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日 수비수 대형실책→살라 멀티골! 리버풀, 사우샘프턴 원정서 '1-2→3-2' 대역전승...단독 선두 질주 [PL 리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이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멀티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리버풀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경기였다.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선제골로 앞서간 리버풀은 애덤 암스트롱,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에게 연속 실점해 역전을 허용했으나 후반 중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좀처럼 사우샘프턴의 골문을 열지 못했던 리버풀은 사우샘프턴의 일본 수비수 스가와라 유키나리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살라가 성공시키며 재역전에 성공,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엑스포츠뉴스


10승1무1패, 승점 31이 된 리버풀은 최근 리그 3연패에 빠진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3)와의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꼴찌 탈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사우샘프턴은 다잡았던 대어를 놓치면서 최하위(1승1무10패, 승점 4)를 유지했다.

홈팀 사우샘프턴은 5-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알렉스 매카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카일 워커피터스, 테일러 하우드벨리스, 플린 다운스, 잭 스티븐스, 라이언 프레이저가 수비를 형성했다. 타일러 디블링,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애덤 랄라나, 애덤 암스트롱이 중원을 구성했고, 폴 오누아추가 원톱을 맡았다.

원정팀 리버풀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퀴빈 켈러허가 골문을 지켰고, 앤디 로버트슨, 버질 판데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코너 브래들리가 백4를 구성했다. 커티스 존스,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3선에 위치했고, 코디 학포,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모하메드 살라가 2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다르윈 누네스가 최전방 원톱으로 출격해 득점을 노렸다.

엑스포츠뉴스


전반 5분 페르난데스가 슈팅 각도가 열리자 오른발 슈팅을 때려봤다. 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리버풀이 역습에 나섰고, 살라의 왼발 슈팅이 나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4분에는 리버풀이 빠른 전개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하지만 크로스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9분에는 흐라벤베르흐의 멋진 얼리 크로스가 올라갔으나 수비가 간신히 걷어냈다.

리버풀이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전반 20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살라에게 연결됐다. 살라는 잘 잡아놓은 후 왼발로 때렸으나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24분에는 프리킥 공격에 이은 박스 안 혼전 상황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기고 말았다. 1분 뒤 학포의 슈팅 또한 골키퍼가 쳐냈다.

줄기차게 두드리던 골문이 드디어 열렸다. 사우샘프턴이 공격을 박아낸 후 빌드업 과정에서 공을 배았겼고, 소보슬러이가 아크 부근에서 왼발로 감아찬 공이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계속 선방쇼를 펼치던 매카시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었다.

사우샘프턴도 반격에 나섰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박스 안으로 공이 투입됐다. 암스트롱이 왼발 터닝 슛을 때렸지만 켈러허 선방에 막혔다. 이후 랄라나가 거친 충돌로 부상을 입어 조 아리보와 교체됐다.

엑스포츠뉴스


전반 막바지 사우샘프턴이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디블링이 박스 안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로버트슨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살짝 라인에 걸쳐 넘어졌기에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으나 그대로 원심이 유지됐다. 키커로 나선 암스트롱은 살짝 왼쪽을 향해 슈팅을 때렸고, 켈러허 다리에 막혔으나 튕겨나온 공을 재차 밀어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리버풀은 실점 직후 사우샘프턴 매카시 골키퍼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완벽한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학포의 슈팅이 수비에 걸리면서 다시 앞서갈 기회를 놓쳤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고, 사우샘프턴이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1-1로 전반 종료됐다.

후반 초반 사우샘프턴이 좋은 기회를 얻었다. 후반 7분 디블링이 직접 공을 몰고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공은 골대 위를 살짝 벗어났다. 리버풀도 학포의 패스를 누녜스가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수비 맞고 굴절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엑스포츠뉴스


코너킥으로 경기가 이어졌고, 직후 사우샘프턴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1분 리버풀의 코너킥을 막은 매카시 골키퍼가 빠르게 내줬고, 사우샘프턴이 재빨리 역습에 나섰다. 오른쪽 측면에서 왼쪽에 위치한 암스트롱에게 연결됐고, 암스트롱은 수비 시선을 끈 후 노마크 위치에 있던 페르난데스에게 내줬다. 페르난데스는 골문 구석으로 침착하게 밀어넣어 2-1을 만들었다.

사우샘프턴이 한 골 더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페르난데스가 수비 2명 사이로 찔러준 공이 암스트롱에게 연결됐다. 암스트롱이 슈팅하기 직전 켈러허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으나 주심은 오히려 암스트롱의 반칙을 선언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리버풀이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후반 17분 누녜스가 완벽한 기회를 잡았고, 더 좋은 위치에 있던 학포에게 내줬으나 학포가 수비 방해로 슈팅까지 가져가지 못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엑스포츠뉴스


하지만 리버풀은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0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살라가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왼발로 툭 밀어찼다. 골키퍼를 통과한 공은 수비수가 쫓아가기 전에 골라인을 넘어갔고, 점수는 2-2가 됐다.

리버풀이 계속해서 사우샘프턴을 몰아쳤다. 후반 22분에는 코너킥을 통해 기회를 잡았다. 루이스 디아스의 헤더가 골문 구석을 향해 날아갔지만 매카시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후반 24분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의 오른발 중거리 슛은 골대 위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38분 교체투입된 사우샘프턴의 일본 수비수 스가와라 유키나리가 대형 실수를 저질렀다. 수비 과정에서 박스 안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살라가 키커로 나섰고, 왼발로 정확하게 꽂아넣으며 3-2 재역전을 일궈냈다.

살라는 내친김에 해트트릭까지 노려봤으나 왼발 발리슛이 골대 맞고 나오면서 땅을 쳤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다. 양팀 모두 끝까지 득점을 노려봤으나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리버풀이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