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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종합] 박명수, 거짓말 논란 터졌다…"괜히 나갔다" 정지선 셰프 결국 '분노' ('사당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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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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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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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명수가 정지선 셰프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지난 24일(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 282회는 전국 시청률 5.0%, 수도권 시청률 4.4%, 순간 최고 시청률 8.0%를 기록하며 131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기준)

박명수가 정지선 셰프 라디오 게스트 섭외를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하지만 ‘흑백요리사’ 출연 이후 정지선 셰프 섭외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지 오래. 이에 박명수는 “정지선 세프는 내가 키웠다”라며 “스튜디오에서 입 꽉 닫고 있을 때 아버지의 마음으로 한마디라도 더 하라고 시킨 게 나였고, 스튜디오 분량도 내가 다 만들어줬다”라고 정지선 유명세에 자신의 지분을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전현무는 “지선이가 저한테 의지를 많이 해요. 의남매로 보시면 됩니다”라며 박명수의 주장에 강력히 반박하는 등 정지선을 둘러싼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시청자의 배꼽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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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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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지선과 케이윌의 유튜브 촬영장까지 방문하게 된 박명수. 그 와중에 정지선은 “나에게 1순위는 무조건 케이윌”, “가게 만석이어도 케이윌 자리는 있다”, “케이윌이 돈 빌려달라면 능력이 되는 한 1억도 가능하다”라며 열혈 팬심을 드러냈고, 그런 정지선을 보며 케이윌의 광대도 승천했다. 결국 박명수는 “라디오 오프닝과 클로징 때 케이윌 노래를 틀어주겠다”라는 감언이설로 생방송 라디오 게스트 섭외에 성공했다. 하지만 출연 조건과 달리 라디오 생방송에서 박명수는 언제 그랬냐는 듯 “지적 안 하기”, “말 끊지 않기” 등 정지선과의 약속을 하나도 지키지 않았고, 결국 정지선은 “괜히 나갔다”라며 박명수를 향해 분노를 터뜨려 폭소를 유발했다.

‘탈북민 보스’ 이순실 사단이 쪽파 농장을 방문했다. 파벤져스로 분한 직원들은 무려 300㎡에 해당하는 쪽파 뽑기에 나섰고, 지도 농민으로 나선 이순실은 농사는 스피드가 생명이라며 “빨리빨리 합니다”, “두 손으로 바락바락해야지”라며 쉴 틈 없는 잔소리를 쏟아내는 등 무려 6시간 만에 끝난 지옥의 쪽파 뽑기가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순실은 전쟁 발발 시 전방에 설 총알받이로 사용될 만큼 북한 내에서도 차별을 받는 6과 대상과 청산가리, 낚싯바늘, 쥐약 등을 몸에 숨긴 채 목숨을 걸고 이뤄낸 탈북 에피소드를 전해 스튜디오에서는 한숨과 탄식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이순실의 절약 정신이 돋보인 잇츠 마이 백이 폭소를 유발했다. 이순실은 “나한테 투자하는 돈도 아깝다”라며 “말라서 안 나오는 마스카라에 스킨 넣으면 1년은 더 쓸 수 있다”, “다 쓴 립스틱도 이쑤시개로 파서 쓴다”라고 말하는 등 혁명 정신으로 이뤄낸 화장품 생명 연장으로 보는 이의 배꼽을 잡았다. 그런가 하면 이순실이 “내가 기억하는 딸은 아직 3살이다”라며 탈북 과정에서 헤어진 딸을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순실은 “딸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돌아온 건 사기뿐”이라며 “모든 걸 견디고 살다가도 유모차, 기저귀, 장난감 등을 보면 보고 싶고 그립다. 언젠가 다시 만날 딸을 위해 열심히 살고 있다”라고 잠 못 이루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전현무가 KBS 50기 신입 아나운서의 등장에 “인재들이 들어왔네”라며 반가운 마음을 표했다. 전현무는 “내 레전드 영상 모두 대구로 발령받았던 신입 시절에 나온 것”이라며 회상한 뒤 “심지어 많은 선배가 ‘남자 신입은 어디 갔어?’라며 나를 인사팀 직원으로 알았다”라며 우스갯소리를 전했다.

50기 신입 4인은 발레 전공의 2000년생 지상파 최연소 아나운서는 물론 트로트 서바이벌 오디션 출신, 유일한 해외 대학 출신, 자칭 서울대 카리나 등 다채로운 이력으로 전현무의 흥미를 자극했고, 이에 전현무는 “얼마나 떨릴까?”라며 50기 신입의 일거수일투족에 우쭈쭈 모드를 가동하는 팔불출 선배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도 잠시 50기 신입의 첫 합평회 진행과 함께 전현무는 날카로운 매의 눈을 가동했다.

특히 합평회가 라이브로 진행되자 전현무는 “아이고 세상에”라며 후배들이 짊어질 부담감을 짐작하듯 한숨을 내쉬다가도 “잘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지적 사항이 한 보따리”라며 “연결 어미를 너무 길게 끈다”, “똑같은 톤으로 해서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너무 끊는다”, “발음을 잘하려고 신경 쓰는 게 느껴져서 불편하다”라고 촌철살인을 날렸다. 이와 함께 “목소리는 타고났다” 등 당근 같은 칭찬으로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며 단짠 끝판왕의 면모를 보였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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