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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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팀을 떠난다. 이유는 연봉 삭감이다.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상징적인 존재,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얘기다. 다나카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음 시즌 라쿠텐과 계약하지 않기로 했다"며 "새로운 팀을 찾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다나카는 라쿠텐에서만 10시즌을 뛰며 통산 119승 67패를 수확했다. 구단 전설 중의 전설이다.
대폭 삭감된 연봉 때문으로 보인다. 다나카는 지난 2007년 라쿠텐에 입단한 이후 일본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최고의 시즌은 2013년이었다. 그해 다나카는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의 엄청난 성적을 올렸다. 이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양키스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7시즌을 뛰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남겼다.
다나카는 2021년 라쿠텐으로 복귀해 선수 경력을 이었다. 하지만 기량이 예전만 못했다. 올해까지 4시즌 동안 20승 33패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는 단 1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7.20에 그쳤다.
라쿠텐 구단도 결단을 내렸다. 복귀 후 2년 동안 연봉 9억 엔을 받던 다나카는 2023년 4억 7500만 엔을 받으며 뛰었다. 올해에는 2억 6천만 엔으로 줄었다. 최근 이뤄진 내년 연봉 협상에서는 올 시즌보다 40% 이상 삭감된 금액을 구단에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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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에서 통산 197승을 수확한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차기 행선지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다나카는 "내년 어느 팀에서 뛸지는 모른다"면서도 "컨디션도 좋고 훈련을 잘하고 있다. 내년에는 올 시즌 던지지 못한 것을 만회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교도 통신 등 일본 현지 매체들 역시 라쿠텐은 다나카를 계약 보류선수 명단에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25일 "다나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쿠텐을 떠나 새로운 팀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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