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가 K팝 아이돌로 살아가며 겪은 고충과 외로움에 대해 털어놨다.

블랙핑크 로제가 지난 23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K팝 아이돌로 살아가며 겪은 고충과 외로움에 대해 털어놨다. 인터뷰 중 로제는 힘들었던 연습생 시절과 온라인 괴롭힘에 대해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려 팬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그녀는 솔로 앨범 준비와 함께 자신만의 목소리를 담기 위한 도전 속에서 느낀 감정을 솔직히 고백했다.

“호주 소녀의 도전…‘돌아갈 수 없었다’”

로제가 K팝 아이돌로 살아가며 겪은 고충과 외로움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김영구기자

로제는 인터뷰에서 4년간의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당시의 감정을 생생히 전했다. 많은 이들이 연습생 생활을 화려하게만 본다며, 그 이면의 외로움은 상상도 못 했던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특히 “실패하면 호주로 돌아가야 했고, 친구들에게 모든 걸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는 그녀의 말은, 어린 나이에 홀로 도전했던 그녀의 심정을 그대로 느끼게 했다.

“완벽한 소녀의 이면…K팝 시스템의 그림자”

로제는 K팝 시스템의 독특한 문화를 설명하며 팬들과의 소통조차 완벽한 모습을 요구받았다고 고백했다. “온라인에서도 팬들이 원하는 답을 주는 완벽한 소녀가 되도록 훈련받았다”고 말하며, 이런 ‘완벽 강요’가 K팝 시스템의 일부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솔로 앨범에서는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담고 싶었다는 그녀의 고백은 진정성을 더했다.

“괴롭힘 속에서도 강인함을 잃지 않다”

인터뷰 중 가장 감정이 북받친 순간은 온라인 괴롭힘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였다. 로제는 여성 아티스트로서 겪는 공격과 트라우마에 대해 언급하며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했는지 항상 생각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그녀는 “강인한 사고방식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덧붙여 팬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도 전달했다.

“로제가 꿈꾸는 음악과 자유”

이번 뉴욕타임스 인터뷰는 단순한 고백이 아니라, K팝 시스템에서 예술가로서의 자유와 개성을 추구하는 로제의 새로운 여정을 보여줬다. 완벽함을 강요받던 과거를 뒤로하고, 자신만의 목소리를 담은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하려는 그녀의 도전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완벽을 넘어 진짜 로제를 만나다”

블랙핑크 로제의 진솔한 이야기는 아이돌로서의 화려함 이면에 숨겨진 고충을 조명하며, 많은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그녀의 눈물 속 담긴 강인함은 단지 아이돌을 넘어 예술가로서의 성장과 새로운 도약을 향한 희망을 보여주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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