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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이 '강남 비-사이드' 촬영을 위한 체중 조절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2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의 주인공 조우진을 만났다.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 조우진이 연기한 강동우는 경찰대 출신 엘리트 형사로서 정의감 넘치는 인물로, 극 중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를 찾는다.
조우진은 "'하얼빈'을 끝내고 마른 상태였다. 그 모습으로 감독님을 만났는데, '강남 비-사이드'에서는 좀 더 묵직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며 "이걸 계기로 건강해져 보겠다고 했다. 그런데 단기간에 찌우다 보니 햄버거, 라쟈나, 피자 등을 먹느라 건강을 챙기진 못했다"면서 웃었다. 이어 "엄청 먹고 운동했다. 이렇게 격하게 운동한 적은 처음이었다. 아침에 트레이너가 내 식단에 대해 물어본다. 뭐 먹었다고 하면 그렇게 먹어서 안 된다더라. 체격을 키우려면 더 먹어야 한다고. 제 매니저한테 얘기했는지 가니까 햄버거 3개가 있더라"고 전했다. 조우진은 "앉은 자리에서 햄버거 5개까지도 먹었다"며 "먹는 건 행복했고 운동은 괴로웠다. 요즘은 유산소성 웨이트가 있더라. 운동은 거의 매일 했다. 혀가 명치까지 떨어질 만큼 했다"면서 웃었다
조우진이 체격을 키운 이유는 묵직한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그는 "강동우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현란한 액션을 하는 게 아니라 묵직한 한 방을 날려야 했다. 그래야 사이다 같은 장면이 나올 수 있었다. 현란한 액션보다 크게 한 방 날려버리는 묵직한 액션이 필요했다. 그 한 방이 보는 분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약왕' 촬영 때는 58kg까지 감량했던 조우진. 이번에는 기존 몸무게보다 18kg 증량했다고. 그는 "체질상 증량이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몸이 무거워지니 관절이 아프더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재는 75~80kg 사이를 오가는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고. 그는 "내려놓고 있으면 80kg까지 가고, 탄수화물 좀 줄여볼까 하면 75kg 간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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