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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2024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베테랑 투수 노경은이 원 소속팀 SSG 랜더스와 계약한 가운데, 팀 동료들이 노경은의 잔류를 반겼다.
SSG는 지난 22일 노경은과 계약기간 2+1년, 총액 2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세부 계약 조건은 계약금 3억원, 연봉 13억원, 옵션 9억원이다.
2003년 두산 베어스 1차 지명으로 프로 무대에 입성한 노경은은 1군 통산 19시즌 561경기 1390이닝 86승 95패 86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SSG 유니폼을 입은 뒤에는 2022~2024년(3시즌) 194경기 246⅓이닝 29승 15패 75홀드 평균자책점 3.18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해(30홀드)에 이어 2년 연속으로 30홀드 고지를 밟은 노경은은 77경기 83⅔이닝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으로 2012년 박희수(34홀드)를 뛰어넘고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그는 임창민(삼성 라이온즈·28홀드)을 제치고 홀드 부문 1위를 차지하면서 KBO 최고령 홀드왕(종전 2007년 류택현 당시 36세)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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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노경은은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SSG 관계자는 "노경은이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와 함께 팀의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에게 많은 조언과 모범을 보여주는 등 선수단에 귀감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베테랑 야수 오태곤은 "선수들도 그렇고 (노경은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 나이에 그런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2년 동안 증명했다. 올해 구원투수 중에서 최고였다. 그 금액을 받을 가치가 충분하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후배들이 (노경은으로부터) 본받을 점이 많다. 대전이나 대구 원정을 끝내고 올라오면 야수들은 다 힘든데, (노경은은) 항상 새벽 2시에 러닝머신에서 30분 동안 뛰더라. 그런 걸 보면 가치를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후배들을 잘 이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보기가 돼야 좋은 문화가 생기고, 잘 따라올 것이다. 고참 선수들은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고 하는데, 힘들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KT 위즈와의 1:1 트레이드를 통해 SSG로 이적한 김민은 "(노)경은 선배님이 확실한 상황에 올라올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이 던지시더라. 불펜투수는 체력적인 부분이 크다. 나와 나눠서 던지면 성적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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