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을 통해 40년 전통의 국숫집과 셰프 김미령 부부의 일상이 드러나자 시청자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줄을 서도 맛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안동 손국시’는 오늘도 대기줄 폭발 중이었다.
예약 전화만 500통…‘전설의 국숫집’ 이유 있었다
방송에 따르면, 김미령 셰프의 국숫집은 매일 손님들로 북적였다. 제철 재료로 만든 요리, 부추전, 수육, 비빔밥 등으로 구성된 풀코스에 빠른 회전률까지 자랑하며 연일 만석이었다. 하지만 예약은 쉽지 않다. 하루 20명 한정이라는 독특한 운영 방식에 “예약 폭주”는 기본. 김미령 셰프는 “직접 전화로 예약을 받는다. 바쁜 와중에도 손님 생일엔 미역국까지 끓여준다”고 밝혀 시청자들에게 따뜻함을 전했다.
서장훈조차 “한산한 시간에 가겠다”고 했지만 김미령 셰프는 “그런 시간은 없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예약이 몰리며 부재중 전화가 500통을 넘긴 가운데, “미역국 잡채까지 해주고 싶다”는 그녀의 마음이 화제가 되었다.
‘흑백요리사’ 멤버들의 재회…“이 맛집, 실화냐”
이날 국숫집에는 뜻깊은 손님들도 함께했다. ‘흑백요리사’에서 명장면을 만들어낸 정지선 셰프가 한 달음에 국숫집을 찾았다. 김미령 셰프는 그녀를 위해 직접 수육과 국시를 내놓았고, 정지선은 “술 생각난다”며 맛에 감탄을 쏟아냈다. “정장군”으로 불릴 만큼 주방에서 기강을 잡는 그녀도 이날만큼은 환한 미소를 보이며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셰프들의 요리 대결, 한중 콜라보 탄생
국숫집을 찾은 ‘흑백요리사’ 멤버들은 손님이 아닌 셰프로 변신했다. 중식 셰프 정지선이 첫 요리를 시작하며 “한중 요리 콜라보”가 펼쳐졌다. 그녀의 요리를 본 김미령 셰프는 “이번엔 나도 배웠다”며 감탄했다. 이후 등장한 일식 셰프 장호준과 급식 대가 이미영 셰프까지 합세하며 진귀한 요리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장호준 셰프는 겉절이를 맛보고 “엄마 김장할 때 준 김치 같다”며 감동했고, 김미령 셰프는 쉬는 날이면 동네 사람들과 셰프들에게 음식을 나눈다는 따뜻한 비화를 공개했다.
“98년생 여자친구?” 폭로 속 반전 연애사
셰프들 사이에 숨겨진 반전 이야기도 공개됐다. 정지선 셰프는 장호준 셰프의 15살 연하 여자친구를 언급하며 “1998년생이라니, 정말 놀랍다”고 폭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힘든 시간에도 빛났던 셰프들의 열정
마지막으로 ‘흑백요리사’ 당시의 미션 비화도 공개됐다. 김미령 셰프는 “레스토랑 미션 때는 아예 못 잤다”며 과거를 떠올렸고, 정지선 셰프는 “중식은 수직관계가 심해 힘들었다. 여자로서 주방에 들어가는 것조차 어려운 시대였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 모든 시간을 견뎌내며 탄생한 이모카세 국숫집은 지금도 손님들에게 따뜻함과 맛을 선물하고 있다.
“20억 신화의 비밀은 결국 정(情)과 진심이다.
그녀가 직접 건네는 한 그릇의 음식이 오늘도 국숫집을 전설로 만들어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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