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독도 공연으로 촉발된 이야기를 통해 애국자의 자부심과 웃음을 동시에 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이승철, ‘앉아봐라. 이제부터 ㅈㄴ 쩌는 얘기를 들려줄 테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신동엽은 이승철과 일본 술과 회를 곁들이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직도 일본 못 가냐?” 신동엽의 한마디에 드러난 비화
이승철이 일본 입국 금지 상황에 대해 담담하면서도 유쾌하게 털어놨다.사진=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
신동엽은 이승철에게 “일본 아직도 못 가냐?”고 물었고, 이에 이승철은 “그렇다”고 답하며 입국 금지 상황을 인정했다. 신동엽은 농담을 던졌다. “그래서 일부러 일본 단어를 많이 쓰는 거냐. 거기서 보고 입국을 허락해줄까 싶어서.” 이 말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이승철 역시 여유롭게 받아쳤다. “일본말 쓰면서 여기가 일본이라고 생각하는 중이다”라는 그의 말에 출연자 정호철은 “일본 입국 금지 당하신 줄 몰랐다. 그냥 일제 강점기를 겪으신 줄 알았다”고 응수하며 폭소를 더했다.
탈북 청소년 합창단과 독도 공연… “정치적 오해를 우려했다”
이승철이 일본 입국 금지 사유를 밝힌 것은 그의 진중한 행보에서 비롯됐다.사진=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
이승철이 일본 입국 금지 사유를 밝힌 것은 그의 진중한 행보에서 비롯됐다. 그는 탈북 청소년들로 이루어진 합창단의 요청으로 **‘그날에’**라는 곡을 작곡했으며, 합창단과 함께 독도에서 공연한 사실을 털어놨다. 당시 그는 정치적 해석이 될 것을 우려해 직접 가지 않으려 했으나, 아내의 조언으로 결국 동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이 노래가 통일과 세계평화를 주제로 한 곡이라며, 이후 UN과 하버드의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공연장에서까지 이어진 공연 비하인드를 공개해 감동을 더했다.
“아직도 시골 가면 어르신들이 애국자라 부른다”
독도 공연 이후 일본 입국이 금지된 이승철은 “그때가 예민한 시기였다”는 신동엽의 말을 인정하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골에 가면 어르신들이 나보고 애국자라고 한다”고 밝힌 그의 말은 출연진 모두를 미소 짓게 했다.
이에 정호철은 “애국자 치고는 일본어를 진짜 많이 쓰시긴 한다”고 농담을 던졌고, 이승철은 “내 방식대로 극복 중이다”라며 유쾌한 마무리를 지었다.
유쾌하지만 진정성 넘치는 이승철의 애국 행보
이승철의 이번 고백은 단순히 일본 입국 금지의 이유를 넘어, 그의 진정성과 유머가 어우러진 순간들을 담아냈다.사진=유튜브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
이승철의 이번 고백은 단순히 일본 입국 금지의 이유를 넘어, 그의 진정성과 유머가 어우러진 순간들을 담아냈다. 탈북 청소년 합창단과의 협력, 독도 공연, 그리고 국제적인 무대에 선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선 그의 철학을 보여줬다.
그의 “애국자”라는 칭호 뒤 숨겨진 반전 유머와 따뜻함은 독자들에게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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