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가 연천 미라클을 상대로 전설의 7회를 완성, 역전 드라마를 썼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108회에는 최강 몬스터즈와 연천 미라클의 치열한 맞대결 결과가 공개됐다.

양 팀은 이닝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공방전을 벌였다. 특히 김성근 감독과 김인식 감독의 지략 대결이 경기의 승패를 더욱 알 수 없게 만들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연천 미라클이 쥐었다. 연천 미라클의 박찬형은 유희관을 상대로 안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했고 다음 타자인 박상목의 희생 번트가 이어지며 최강 몬스터즈를 긴장시켰다. 여기에 정성훈의 불안한 송구로 추가점이 나며 덕아웃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연천 미라클의 타선은 유희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를 상대로도 무서운 타격감을 발휘했다. 연천 미라클의 타자들은 니퍼트의 위력적인 투구에도 불구하고 연속 안타를 만들며 뜨거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하지만 최강 몬스터즈 타선도 곧바로 맞불을 놓았다. 연천 미라클의 투수 최우혁을 만난 몬스터즈 타선은 지난 시즌의 타격왕 김문호의 2루타, 이택근의 적시타로 연천 미라클의 뒤를 바짝 쫓았다. 이어지는 타선에서 박재욱의 안타는 물론, 임상우의 1타점 적시타도 터지며 기세를 올렸다.

혼전 속에서 최강 몬스터즈의 김성근, 연천 미라클의 김인식 두 감독이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이며 작전 야구의 재미도 더했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 후반 정의윤과 유태웅을 수비에 투입하는 한편, 번트 작전도 감행했다. 이에 질세라 김인식 감독은 지명타자를 소멸시키는 과감한 결정으로 승부수를 띄워 눈길을 끌었다.

김성근 감독은 '대학리그 좌완 에이스' 강민구를 마무리 투수로 발탁했다. 강민구는 빠른 공과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침착하게 연천 미라클 타선을 상대하며 새로운 몬스터즈의 수호신으로 떠올랐다.

강민구의 활약 덕에 최강 몬스터즈는 2점 차를 지켜내고 시즌 7번째 직관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결국 최종 스코어는 7:5.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최강 몬스터즈가 만들어 낸 역전 드라마가 고척돔을 뜨겁게 달궜다.

연천 미라클을 꺾은 최강 몬스터즈의 다음 상대는 경기상고다. 앞선 1차전에서 한 경기 최다 사사구 기록을 세웠던 경기상고는 최강 몬스터즈를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 지옥훈련까지 감행하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과연 경기상고는 최강 몬스터즈를 상대로 설욕할 수 있을까. 양 팀의 불꽃 튀는 맞대결은 12월 2일 '최강야구' 10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