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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정우성 팬들, 성명문 발표 "호날두 사례도 있어…대중문화 발전 계기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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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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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가 낳은 사내아이의 친부라고 밝힌 배우 정우성의 팬들이 배우의 뜻에 지지 의사를 밝히며 축구선수 호날두의 사례를 언급했다.

디시인사이드 정우성 갤러리에는 지난 25일 성명문이 올라왔다. 이 성명문에서 팬들은 "최근 배우 정우성의 사생활 논란과 관련하여 팬들은 정우성의 굳은 심지를 믿는 만큼,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소속사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축구선수 호날두의 사례도 언급했다. 팬들은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례도 있는 만큼, 대한민국이 개방적인 사고를 통해 대중문화가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모델 이리나 샤크와 교제 도중 다른 여성과 사이에서 아들 호날두 주니오르를 낳았다. 출생 과정과 친모 등에서는 밝혀진 바가 없으며, 유전자 검사를 통하 자신이 찬부로 밝혀지자 호날두는 직접 자신의 아들로 인정하고 현재 축구 선수로 키우고 있다.

이 성명문이 모든 팬의 동의를 받은 것은 아니다. 팬들은 성명문에 "스스로 행동에 책임지면 문제 될 것이 없다", "시대가 변했으니 대중의 인식도 달라져야 한다"라며 동의의 댓글을 달았지만, 일부 팬들은 "호날두 이야기는 빼야 한다", "호날두는 아이를 직접 키운다" 등의 반응도 나타냈다.

이 성명문에서는 마지막으로 "정우성이 그동안 배우로서, (유엔난민기구 아시아 태평양 지역) 명예사절로서 쌓아온 스스로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29일 청룡영화상 시상식장에서 소상히 해명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정우성은 지난 24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통해 "문가비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라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가비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들을 출산했음을 고백했다. 그는 "한 아이의 엄마로 조금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기 위해 용기를 냈다.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되겠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오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예정대로 참석한다면 이 자리가 결혼 없이 득남 소식을 알린 후 첫 공식 석상이 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오늘(26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최근 상황을 고려해 정우성 씨의 '제45회 청룡영화상' 참석 여부에 대해 재논의 중"이라고 밝혀 참석 여부는 다시 불투명한 상태가 됐다.

[사진출처 = OSEN]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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