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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정후와 친한 친구잖아" 김하성→SF, 김혜성→시애틀?…美 언론 FA 행선지 예측, 한국 내야수 인기 폭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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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2025시즌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FA 영입 전망을 짚었다. 한국 내야수 FA 자원인 김하성과 김혜성의 예상 행선지도 나왔다. 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애틀 매리너스다.

MLB.com은 2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영입할 만한 FA 선수 행선지와 관련해 보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은 지난 3일 김하성이 800만 달러(약 110억원) 규모의 상호 옵션을 실행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부 계약 조건에 따라서 김하성은 바이아웃 200만 달러(약 28억원)를 받고 FA 시장에 나왔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38억원)에 계약했다. 샌디에이고 소속 4시즌 동안 김하성은 통산 540경기 출전, 타율 0.242,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024시즌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60득점, 출루율 0.326, 장타율 0.380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024시즌 후반기 1루 귀루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김하성은 지난해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을 차지하면서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처음으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MLB.com은 김하성의 행선지를 샌프란시스코로 예상했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 버스터 포지 사장이 유격수 보강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더 다양한 역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하성은 과거 밥 멜빈 감독과 샌디에이고에서 함께 야구한 적이 있다.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도 김하성과 한국에서 함께 팀 동료로 지낸 친한 친구"라고 바라봤다.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면 2020시즌 이후 5년 만에 이정후와 함께 같은 팀에서 뛰는 광경을 연출할 수 있다. 무엇보다 코리안 듀오가 메이저리그 팀 센터 라인을 책임지는 그림이 기대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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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뿐만 아니라 포스팅 자격으로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김혜성도 계속 시애틀 매리너스와 연결되는 분위기다. MLB.com도 김혜성과 시애틀을 함께 묶었다. 2017년 키움에 입단한 김혜성은 2018시즌부터 곧바로 1군 주전 자리를 차지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빠르게 성장했다. 김혜성은 2024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 166안타, 11홈런, 75타점, 30도루, 90득점, 출루율 0.383, 장타율 0.458를 기록햇다.

MLB.com은 "시애틀 전체 2위 유망주인 콜 영은 더블A 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2루수 자리를 맡을 준비는 안 된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26세가 되는 김혜성은 KBO리그 7년 동안 타율 0.304, 출루율 0.364, 장타율 0,403과 최소 25도루을 여섯 차례나 기록했다. 김혜성은 아메리칸리그 타율 14위(0.224)에 가장 많은 삼진을 당한 시애틀 타선에 역동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빠르면서 콘택트 능력도 갖춘 타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MLB.com은 일본 투수 사사키 로키의 행선지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선택했다. MLB.com은 "사사키 로키는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계약해야 하기에 지난해 아먀모토 요시노부와 같은 입찰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사사키 로키와 다르빗슈 유와 친분이 샌디에이고에 큰 우위를 부여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 LA 다저스가 데려올 FA 선수로는 좌완 선발 투수 브레이크 스넬이 꼽혔다. MLB.com은 "LA 다저스에는 선발 투수 숫자가 많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와 더스튼 메이, 그리고 타일러 글래스노우까지 건강 문제가 있다. 스넬은 FA 시장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선발 투수고, 다저스가 오랫동안 흥미를 보인 선수"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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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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