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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김도영(21)이 2024 KBO 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최고의 시즌을 만끽했다.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도영은 MVP로 호명됐다. 그는 전체 유효 투표수 101표 중 95표(득표율 94.05%)를 얻으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김도영은 KIA 타이거즈 역사상 10번째 MVP로 등극했다. 이는 역대 최다 MVP 배출 기록으로, 삼성 라이온즈(9회)를 제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
올 시즌 김도영은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을 기록하며 KIA의 정규시즌 1위와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4월에는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하며 리그 최초 기록을 세웠고, 8월에는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KBO 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
KIA 타이거즈는 김도영의 맹활약 덕분에 삼성 라이온즈를 4승 1패로 제압하며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김도영은 시상식에서 MVP 외에도 득점상과 장타율상을 추가하며 3관왕에 올랐다.
김도영은 수상 소감에서 "큰 시상식에서 MVP라는 영광스러운 상을 받아 정말 행복하다.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두산 베어스의 신인 김택연은 유효 투표수 101표 중 93표(득표율 92.1%)를 얻으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김택연은 올 시즌 60경기에서 65이닝을 던져 3승 2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두산의 뒷문을 책임졌다.
2024 KBO 리그 시상식은 여러 부문에서 뛰어난 성적을 낸 선수들의 활약을 기리는 자리였다. KBO 리그는 김도영과 김택연을 비롯해 각 부문 수상자들의 활약으로 한 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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