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올해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에서 활약하던 왼손 외야수 제이크 케이브를 영입했다. 사진 | 제이크 케이브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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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약속의 2025시즌’을 준비 중인 두산이 외국인 선수 구성을 끝냈다. 현역 빅리거를 영입하는 초강수로 팀내 부족한 장타력을 채운다.
두산은 26일 제이크 케이브(32)와 신입 외국인선수 연봉 총액 상한선인 100만달러(계약금 20만달러 포함)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왼손타자인 외야수 케이브는 신장 183㎝ 체중 93㎏으로 당당한 체구다. 2011년 메이저리그(ML)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뉴욕 양키스 지명을 받을 정도로 기대주였다.
올해 ML 파더스데이에서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은 제이크 케이브가 자녀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제이크 케이브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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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기량을 가다듬은 케이브는 2018년 미네소타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ML에서 7시즌 동안 523경기를 치렀고 타율 0.236 OPS(출루율+장타율) 0.692를 기록했다. 홈런 45개를 쏘아올렸고 176타점으로 빅리그에서는 전형적인 중장거리형 타자로 활약했다.
올해는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고 123경기에 나서 7홈런 37타점 타율 0.251를 기록했다. 타구 방향은 중견수와 우익수쪽으로 형성됐는데, 밀어서 담장을 넘긴 타구도 더러 보인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858경기에서 83홈런 401타점 타율 0.292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삼진 825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은 317개를 골라내 선구안이 썩 좋은 타자로는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트리플A로 범위를 좁히면 8시즌 동안 427경기에서 64홈런 256타점 타율 0.303로 준수했다.
두산과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한 제이크 케이브가 서명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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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타자 때문에 속앓이했던 두산으로서는 상대적으로 기량 검증을 마친 30대 선수를 영입하는 것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최근 외국인 선수가 어려지는 추세와 결이 살짝 다른 인상. 구단 관계자는 “케이브는 손목힘이 좋다. 배트 스피드 또한 빠른 편”이라며 “수비능력 또한 ML급이어서 넓은 잠실구장을 커버할 수 있는 외야수로 평가했다. 센스있는 주루플레이 능력도 눈여겨 본 점”이라고 강조했다.
케이브의 합류로 두산은 올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왼손 강속구 투수인 콜 어빈을 15일 영입한데 이어 ML과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한 강속구 투수 토마스 해치로 19일 품었다. 어빈과 해치 모두 ML 드래프트 당시 5라운드 이내 선발된 이후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 특급으로 평가받는다.
2025시즌 두산을 이끌 외국인 삼총사. 왼쪽부터 콜 어빈, 토마스 해치, 제이크 케이브. 사진 | 두산 베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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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올해까지 빅리그 무대를 누비던 베테랑 외야수까지 데려와 외국인 선수 삼총사에게만 300만달러를 풀 게런티했다. 외국인 선수는 한 해 농사를 좌우하는 동력인만큼 ‘약속의 2025시즌’을 완성할 재료는 갖췄다. 이들을 어떻게 가공해 팀에 녹여낼지, 건강하게 한시즌을 동행할 수 있을지는 코치진의 숙제로 남았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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