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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조립식가족’ 배현성 “황인엽·정채연, 성격 비슷해서 더 친해질 수 있었죠”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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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채연 기자] 배우 배현성이 ‘조립식가족’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정채연, 황인엽, 서지혜에 대해 언급했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가족’ 배우 배현성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립식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7일 종영한다. 배현성은 극중 강해준 역을 맡아 모종의 이유로 인해 어린 시절 엄마의 맞선남이었던 윤정재(최원영 분)의 집에서 친아들처럼 살아온 인물을 연기했다.

배현성은 극중 박달 역을 맡은 서지혜와 러브라인을 그리기도. 실제 케미에 대해 묻자 “지혜 누나랑 촬영할 때는 어떻게 보면 제가 달이한테 플러팅하는 장면이 많다. 그걸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을까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번에 나온 것 중에 머리를 툭 치는 장면이 있다. 그거 촬영하기 전에 지혜 누나한테 ‘머리를 툭 칠테니까 너무 놀라지마, 근데 어떻게 칠지는 말 안해줄거야’ 얘기하면서 연기하면서 좋은 반응이 나올 수 있게 얘기를 했다. 앞으로 다가갈 때도 어떻게 다가갈지 이야기를 안하고 훅 다가가고, 그렇게 촬영을 이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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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극중 해준의 눈치없는 모습이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 평소에는 어떤 편이냐고 묻자 배현성은 “평소에는 그렇게 눈치가 없지 않다. 저도 해준이 연기하면서, 그 연기를 할 때는 눈치없다는 생각을 크게 하지 않았다. ‘그렇구나’하고. 해준이로 살았으니까. 촬영을 끝내고, 드라마를 보면서 ‘아 쟤 진짜 눈치 없다. 이쯤 되면 알아차릴텐데’하면서 눈치없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조립식가족’ 3인방 중 황인엽과 정채연이 러브라인을 그리면서, 실제로도 외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배현성은 “학생 부분 끝나고 성인으로 넘어가면서 셋이 촬영하는 게 없었다. 셋이 만나면 더 반갑고 재밌고, 촬영할때도 둘이 꽁냥거리는 신들이 있다”고 전했다.

배현성은 “혼자 가만히 앉아서 구경을 하면서 보고 있으면 옆에서 ‘해준이 외로워보여’라고 하셨다. 근데 저는 둘이 사귀는 걸 들키고 나서, ‘그럼 나는 또 버려지는 거냐’ 할 때 그걸 보면서 너무 화를 내지 않는 건가 생각하는데, 해준이가 외로워보이면 화를 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 장면이 더 이해됐다. 셋이 있을 때 행복하고, 언제나 가족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장면을 보면서 화를 내는게 이해가 되더라고요”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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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연기한 정채연과 황인엽은 어떤 배우냐는 말에 “너무 좋은 사람들이다. 인엽이 형은 제일 이제 나이가 제일 많으니까. 항상 저희를 보듬어주고, 이렇게 해주는 형인것같고, 채연 누나는 항상 이제 주도를 한다. 자기가 제일 이야기를 하고, 저랑 인엽이 형은 따르고, 셋이 성격이 비슷한 부분이 있다보니까 더 친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 배려하고, 연기할 때도 하고 싶은 연기가 있으면 그래 해보자 연기하면서 맞춰가면서 연기했기 때문에 너무 착하고, 좋은 사람인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배현성은 연기하면서 두 배우들에게 배운 점이 있냐는 질문에 “일단 인엽이 형은 사람들을 잘 챙겨주는 거, 이렇게 촬영 스탭들 배우들, 선배들을 잘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잘 챙기긴 하지만 더 표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채연 누나는 주원이 캐릭터도 굉장히 밝은 친구지만, 채연 누나도 밝고 웃음이 많은 사람이라 촬영장을 밝게해주는 면이 있다. 밝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촬영장에서 잘 신경쓰는 부분이 좋다, 저도 같이 밝게 하면서 채연 누나 따라서 그런 부분을 많이 봤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중 팬들의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버블을 통해 팬들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배현성은 “시작한지 1년 정도 됐는데, 너무 재밌게 하고 있다. 그렇게 소통할 수 있는 게 처음이다 보니까, 그래서 거의 무슨 일이 있지 않은 이상 매일 매일 하고 있는데, 너무 재밌게 잘 하고 있고, 그리고 다른 팬미팅이나 이런 것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면 하고 싶다”고 팬들과의 만남을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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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받은 메시지 중 기억에 남는 메시지가 있냐는 물음에 배현성은 고심에 빠지더니 “좀 많긴 한데, ‘벽 눈 무릎’을 영어로 읽어보라고 하시더라. 근데 생각해보니까 ‘워 아이 니’더라. 그래서 ‘안할래’ 이랬다”고 팬들과 밀당을 했던 경험을 고백하기도 했다.

배현성은 올해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2’를 시작으로 JTBC ‘조립식가족’와 함께 넷플릭스 ‘지옥 시즌2’,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에 특별출연하며 바쁜 한해를 보냈다.

다작과 함께 2024년 한해가 지나가는 가운데, 올해가 어떤 해로 정리될 것 같냐는 물음에 배현성은 “올해가 거의 끝이 났는데, 너무 감사한 한해였던 것 같다. 이렇게 작품 촬영을 할 수가 있고, 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그로 인해서 시청자 분들께 사랑도 많이 받고, 관심도 많이 받고, 그래서 저도 매년 행복하게 지내고 있고, 올 한해도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한해가 된 것 같아서 너무 좋고 내년에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시청자분들께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배현성은 “차기작 계획이 아직은 없다”면서 앞으로 목표에 대해 “건강하고 열심히 일하자”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cykim@osen.co.kr

[사진] 어썸이엔티 , 하이지음스튜디오, 베이스스토리, S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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