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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갈팡질팡'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마지막 임원 회의서 침묵...4선 도전 여부 조만간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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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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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론의 비판이 여전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4선 도전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는 화요일마다 진행되는 축구협회 임원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정몽규 회장이 4선 도전 시 열리는 마지막 임원회의였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 정 회장은 임원들에게 속내를 내비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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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 회장은 출마에 관해 의사를 뚜렷하게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아침에도, 저녁에도,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이 달라진다'고만 말한 뒤 현 임기까지 진행할 업무와 오는 30일 열리는 코리아컵 결승에 대한 안건만 다뤄졌다.

정 회장은 4선에 도전하려면 임기 종료일 50일 전인 12월 2일까지 축구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밝혀야 한다. 그런 만큼 이번 주 안으로 결정해서 출마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 회장이 4선 도전 여부를 두고 고민하는 사이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전 이사장이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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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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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축구협회장에 오른 된 뒤 3선에 성공하며 12년 동안 한국 축구 수장 역할을 한 정 회장은 4선 도전을 위해 후보 등록 의사를 제출하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심사 안건을 접수해야 한다.

앞서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이 공정위의 3선 연임 승인을 받아 정 회장도 4선 도전 시 승인을 받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12월 12일 구성된 뒤 25일부터 사흘간 후보 등록을 받는다. 선거는 2025년 1월 8일 열리며, 새 회장 임기는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시작된다.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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