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창욱.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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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최악의 악'에 이어 디즈니+ '강남 비-사이드'까지 거칠고 야성적인 매력으로 글로벌 시청자의 마음을 흔든 지창욱. 특히 '강남 비-사이드'에서는 '최악의 악'과는 또 다른 액션 연기로 많은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현재 순차 공개 중인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김형서(재희)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이다. 매주 수요일 2개씩, 총 8개의 에피소드가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27일 마지막 두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전 세계 시청자를 확실하게 사로잡았다. 전 세계 OTT 플랫폼 내 콘텐트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강남 비-사이드'는 25일 기준 디즈니+ TV쇼 부문 월드 와이드 1위에 올랐다. 또한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4개국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수성, 그리스, 몰타, 터키까지 총 7개국 톱10 자리를 꿰찼다.
“사실 나는 액션 연기가 싫다”며 너스레를 떤 지창욱은 “오늘 마지막 회까지 기대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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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이 좋다.
“1부부터 3부까지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봤다. 긴장하며 봤던 것 같다. 촬영이 끝난 지도 꽤 됐고, 관객 분들과 함께 보는 게 긴장됐다. 개인적으로는 극장에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게 봤던 것 같아서, 방송이 나오면 어떻게 볼지 더 궁금해졌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글로벌 1위까지 했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박누리 감독님이 순위 사진을 보냈다. 그렇게까지 체감이 안 되는 것 같다. 글로벌 1위를 했다고 하는데, 너무 좋고 감사하다. 어떻게 보면 고생하면서 팀원들과 다 같이 만든 작품을 많은 분들이 봐주시는 게 감사한 일이다. 오늘 마지막 화가 공개되는데,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
-워낙 인기 많은 한류스타여서, 더 체감이 안 되는 건가.
“워낙 한류스타인 것까진 잘 모르겠다.(웃음) 배우가 본인 스스로 체감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주변 친구들 반응 정도다. 그렇다고 해서 친구들이 극찬을 해주진 않으니까. 차트로 보는 거지, 뭔가 체감이 된다거나 무뎌져서 체감이 안 되는 건 아니다.”
-'최악의 악'부터 '리볼버' '강남 비-사이드'까지 비슷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연속으로 맡았다.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싶고,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은 있었다. 근데 모든 일이 계획대로 흘러가진 않는다. 다행히 '최악의 악' 하면서 호평을 받았고, 그걸로 인해서 대중이 바라본 제 이미지가 더 넓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다. '리볼버'나 '강남 비-사이드'는 색깔을 계산해서 한 건 아니다. 제작사 사나이 픽처스와 연을 맺은 후, 어떻게 하다 보니 작품을 연달아 하게 된 거다.”
-'최악의 악'이 떠오르는 장면이 꽤나 많은 작품인데.
“'강남 비-사이드'를 유난히 '최악의 악'과 비교를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게까지는 생각 못 했다. 우려된다거나, 캐릭터적으로 겹친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윤길호라는 캐릭터만 생각했다. 장르적으로 같은 제작사에 배우들도 많이 겹쳐서 이미지가 겹쳐 보일 수 있는데, 그게 걱정되진 않았다. 제가 앞으로 해나갈 작품들도 있고, 그것만 계속 고수해서 하진 않을 거니까. 그렇게 큰 걱정은 안 했다.”
-윤길호는 싸움을 너무 잘한다.
“윤길호가 왜 싸움을 잘하느냐에 대한 전사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윤길호가 그 나쁜 놈들을 통쾌하게 응징했을 때의 쾌감이 더 중요했다. 윤길호라는 인물 자체가 거친 삶을 살고 있다는 표현을 해주고 싶었다. 항상 상처 나 있는 얼굴 등으로 표현해주려고 했다.”
배우 지창욱.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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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가 연기한 재희에 대한 길호의 감정이 뭐라고 생각하나.
“길호가 제일 좋아한다고 해석했다. 길호가 그 감정을 몰랐으면 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지 모르는 상태였으면 했다. 시나리오 초고에는 재희와 길호의 러브라인이 더 짙었는데, 감독님과 대본 회의를 하다가 그 전사를 덜어내는 게 어떠냐는 의견을 드렸다. 재희와 길호의 러브라인이 짙으면 좋은 것도 있지만, 전체적 스토리라인을 해치는 면이 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길호는 재희를 사랑한 게 맞으나 길호 스스로는 그걸 몰랐으면 했다.”
-비비와 '최악의 악'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췄다.
“'최악의 악' 때보다 편해졌다. 다시 만났을 때, 조금 더 짙은 반가움이 있었다. 조금 더 편해졌다. 사실 저는 편했는데, 형서 씨(비비)가 저보다 후배이다 보니 불편할 수 있지 않나. 제가 느끼기엔 형서 씨도 더 편하게 느꼈던 것 같다. 처음 봤을 때부터 신선한 충격이던 배우다. 재미있게 표현한다. 같이 함께 하는 동료로서 재미있었다. 그래서 저도 함께 있으면 그 친구를 따라서 색다른 표현이 나오는 것 같다.”
-대본을 보면서 놀란 부분이 있나.
“대본에 나온 사건들이 다 충격적이었다. '이렇게까지 한단 말이야?'란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현실적이진 않은 것 같은데, 대중이 봤을 때 이게 현실에 더 가까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반대로 했다. 어떤 사건을 바라볼 때 기사로 접하지 않나. 저는 그런 기사들이 생각보다 너무 자극적이더라.”
-액션 연기가 점점 고난도가 돼 간다.
“액션을 하기 싫다는 생각을 매번 한다. 그것보다는 다른 게 더 좋다. 액션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다. 어떻게 하다 보니까 꼭 액션이 있었던 것 같다. 어떻게든 잘 해내야 하기 때문에, 다행히도 액션 칭찬을 받았다. 저는 사실 액션을 엄청 좋아하지는 않는다.(웃음)”
-시간이 갈수록 버거워지나.
“맞다. '최악의 악' 때 액션 연기를 하다가 합을 다 못하고 숨이 차서 주저앉은 적 있다. 나이 탓이다. 옛날엔 백번도 더 했는데, 숨차서 못 한다. 저보다 나이 많은 선배님들도 액션 하시는데, '나도 좀 더 할 수 있겠는데'란 생각에 안심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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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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