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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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골든글러브 단골 손님'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황금 장갑 획득에 실패했다.
KBO는 27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후보 81인을 공개했다.
포수 부문 후보는 총 7명이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를 시작으로 박동원(LG 트윈스), 장성우(kt wiz), 이지영(SSG 랜더스), 최재훈(한화 이글스), 김형준(NC 다이노스), 김재현(키움 히어로즈)가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포수 부문 어디에도 양의지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지명타자 부문 역시 마찬가지다. 지명타자 부문은 최형우(KIA 타이거즈), 김재환(두산), 강백호(KT)가 후보로 뽑혔다.
양의지는 지금까지 9개의 황금장갑을 수집했다. 2014년 포수 부문을 시작으로 2017년을 제외하고 매해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2021년 지명타자 수상)
2023년 포수 부문 수상자가 된 양의지는 김동수(전 히어로즈, 7개)를 제치고 포수 단독 1위로 도약하기도 했다.
올해 양의지는 119경기에 출전해 430타수 135안타 17홈런 57득점 94타점 타율 0.314 출루율 0.379 장타율 0.479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300타석 이상을 소화한 포수 중 타율 출루율 타점 최다 안타 1위, 장타율 득점 2위, 홈런 공동 4위 등 최상위권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선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후보에 들지 못했다. 포수 및 야수 후보로 꼽히기 위해선 타이틀홀더이거나 특정 포지션에서 수비 720이닝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양의지는 올 시즌 포수로 608.1이닝 소화에 그쳤다. 타이틀홀더도 되지 못했다.
지명타자 후보 기준도 만족시키지 못했다. 지명타자 후보가 되려면 타이틀홀더, 혹은 지명타자로 297타석 이상을 뛰어야 한다. 양의지는 올해 지명타자로 161타석에 들어섰다.
이에 따라 10번째 황금장갑 획득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만약 하나라도 조건을 만족했다면 유력 후보로 경쟁할 수 있어 더욱 아쉽게 됐다.
양의지의 다음 목표는 '영원한 홈런왕'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통산 10회(1997~2003년, 2012년, 2014~2015년) 황금장갑을 획득, 역대 최다 수상자로 자리하고 있다. 1루수로 7번, 지명타자로 3번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역대 최고령 수상자도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2015년 만 39세 3개월 20일의 나이로 골든글러브를 차지, LG 이병규(39세 1개월 15일)를 제치고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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