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한 갓세븐 제이비. 사진=모브컴퍼니, 더메르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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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 제이비가 솔로 첫 정규앨범 ‘아카이브 1: 로드러너(Archive 1: [Road Runner])’로 ‘솔로 아티스트 제이비’의 첫 장을 연다.
27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제이비의 새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제이비는 더블 타이틀곡 ‘크래쉬(Crash)’와 ‘클라우드 나인(Cloud nine)’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소집해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컴백작이자 데뷔 12년 만에 발표하는 솔로 정규앨범이다. 기다림과 재회의 감정을 담아 첫 마음으로 돌아가서, 성숙해진 자신과의 조우를 통해 다시 시작하는 설렘을 담아 13곡을 채웠다.
정규앨범명은 ‘아카이브1’, 부제는 ‘로드 러너’다. 이에 관해 제이비는 “모든 앨범이 내 일기장이라 생각하면서 작업했다. 더 큰 타이틀로 하나의 책을 정리해 놓은 듯한 느낌이 들어 큰 타이틀 ‘아카이브1’을, 앞으로 계속해서 더 달려가겠다는 희망을 담아 부제 ‘로드 러너’를 정했다”고 소개했다.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선 제이비는 긴장한 듯 보였다. 조심스레 답변을 이어가던 제이비는 “비주얼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썼다. 사회복무를 하며 체중이 많이 늘었는데, 14키로 정도를 감량했다”고 했다. 솔로 커리어 중 가장 늦은 몸무게라고. 자신의 비주얼 변화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살을 빼고 나서도 ‘역시 빼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러닝도 하고 웨이트, 격투기도 하면서 음식 조절도 많이 했다”고 비결은 전했다.
솔로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한 갓세븐 제이비. 사진=모브컴퍼니, 더메르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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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드라마 ‘드림하이’로 데뷔해 2012년 JJ프로젝트로 갓세븐 멤버 진영과 먼저 가요계에 데뷔, 2014년 갓세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 13년 차를 맞아 처음 발표하는 솔로 정규 앨범이다. 그간의 시간을 돌아보며 “공연을 마치고 대기실로 들어가던 순간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항상 그런 설렘을 가지고 어떻게 잘 보여드릴까 생각을 많이 했다”는 그는 “(지금까지) 잘 하고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하다”고 했다. 10년간의 갓세븐 활동에 대해서는 “연말 무대를 했었던 때가 생각이 많이 난다”고 했다.
복무를 마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시점에 발표하는 앨범이다. 제이비는 “복무 기간동안 나를 기다려 주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해야 내가 더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됐다”고 진심을 전했다.
갓세븐 멤버들의 공연장에서도 뜨거운 감정을 느꼈다. “내가 그런 생각할 지 몰랐는데, 자극이 됐다. 나도 빨리 무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공연보고 집에 가서 작업을 더 하기도 하고 좋은 영향이 됐다”고 답한 제이비는 “더 좋은 음악을 하면서 동시에 팬들이 듣고 싶어하는 음악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솔로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한 갓세븐 제이비. 사진=모브컴퍼니, 더메르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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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갓세븐 멤버들은 각자의 솔로 활동에 충실하고 있다. 팀 완전체 앨범 발매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솔로로 먼저 활동을 시작한 제이비는 “일곱명이 나눠하던걸 혼자한다는 무게감은 있다. 시간도 더 걸리고 신중하게 된다”고 비교했다. 이어“그룹으로 활동할 때는 리더이다 보니 전체적인 흐름이나 조율을 고려해 화합을 생각했다면, 솔로 활동에는 개인의 의견을 고려하면서도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일 소집 해제 이후 빠르게 앨범 작업을 마쳤다. 군백기를 거쳐 1년 9개월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직접 곡을 쓰는 싱어송라이터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제이비는 “항상 작업을 하고 있다 보니 곡이 많이 쌓여 있어 컴백을 빠르게 할 수 있었다”며 “정규앨범이 있는 아티스트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스타일의 모습 보여드리는게 팬분들도 좋아하지 않을까 해서 정규앨범을 준비하게 됐다”고 했다.
‘크래쉬’와 ‘클라우드 나인’ 더블 타이틀로 활동을 예고했다. 제이비는 “강점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가수”라고 겸손하게 대답하며 “내가 생각했을 때 강점은 무대를 재밌게 꾸밀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그 부분이 팬들에게 닿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클라우드 나인’은 내가 지금가지 보여줬던 펑키하고 재밌는 모습보다는 차분하고 섹시한 느낌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했다. 그것도 강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항상 무대에서 최선을 다한다. 그래서인지 ‘열심히 잘 할 한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고 고백하며 “이번 앨범도 이 같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이브를 할 때 다른 차에서 자신의 노래가 들렸으면 좋겠다는 재밌는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오늘(27일) 오후 ‘아카이브1’ 발매를 시작으로 내달 7일 서울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내년에는 태국공연도 예고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음악은 K-팝에 포커스가 맞춰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본 제이비는 “그 장점은 살리면서 이번 앨범 이후로 조금 더 알앤비 장르의 음악들을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감정과 즐거움을 즐기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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