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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진종오 의원, IOC에 이기흥 회장 ‘연임 반대’ 서한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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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을 비판하며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앞에서 단식투쟁 중인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을 찾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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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날린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IOC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연임에 반대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28일 진 의원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 “이기흥 회장의 행보는 올림픽 정신과 스포츠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어, 이러한 사안을 IOC에 전달하고자 한다”고 썼다.

이어 서한을 통해 “이 회장은 자녀 친구의 채용을 위해 기준을 마음대로 바꾸고 이 과정에서 반대한 직원에게 폭언하며 징계성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외에도 청탁금지법 및 제3자 뇌물 제공 혐의로 수사를 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진 의원이 IOC에 서한을 보낸 것은 현재 IOC 위원을 겸하고 있는 이기흥 회장의 행보가 체육회의 핵심 가치인 공정·혁신·상생에 맞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또한, 진 의원은 “이 회장은 8년간 대한체육회를 이끌며 각종 부정부패를 저질렀다. 이로 인해 국민과 체육계의 신뢰를 잃은 이 회장이 IOC 위원으로 연임된다면 국제 스포츠계에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대한체육회장 3연임에 도전하고 있다. 스포츠공정위원회의 도전 신청 승인으로 출마 자격을 얻은 상태다. 이 회장은 대한체육회장 3선에 성공하면 IOC 위원직 연장을 신청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진 의원은 서한을 보내는 것 외에도 27일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의 단식 현장을 찾기도 했다. 박 전 협회장은 22일부터 이 회장의 출마를 반대하는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진 의원은 “한 명(이 회장)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 100만 체육인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며 “더 꼼꼼하게 챙기고 신경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 의원은 올림픽에만 5차례 출전해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딴 국내의 대표적인 올림픽 스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권총 50m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2년, 2016년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사격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종목 올림픽 3연패에 성공했다.

이후 진 의원은 대한체육회 이사,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조직위원장 직책을 거쳐 올해 4월 있었던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

[이투데이/김해욱 기자 (haewook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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