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사진l어도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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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걸고 소속사 어도어에 보낸 내용증명의 데드라인이 다가왔다. 어도어가 데드라인을 하루 앞두고 하니의 ‘무시해’ 발언과 관련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에 사과를 요구한 가운데, 이날 어도어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뉴진스는 지난 13일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등 멤버 다섯 명의 본명으로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발신했다. 멤버들은 내용증명에서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말씀드리는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어도어는 이튿날 내용증명을 수령했다며 “지혜롭게 해결해 아티스트와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진스가 내용증명에서 요구한 내용에는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이야기한 매니저의 공식 사과, 민 전 대표 복귀 등이 담겼다. 특히 14일 이내에 시정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항목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어도어는 지난 27일 “이 입장문은 아티스트의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사항의 이행”이라며 지난 9월 하니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빌리프랩 소속 매니저가 자신에게 ‘무시해’라고 말했다는 폭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어도어는 “하니는 2024. 5. 27. 빌리프랩의 한 구성원이 하니에 대해 ‘무시해’ 또는 ‘무시하고 지나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며 “비교적 짧은 순간에 벌어진 일인데 하니가 당시의 상황을 빠짐없이 기억해 내야만 문제를 삼을 수 있다는 것은 피해자에게 너무 가혹하고 엄격한 잣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도어와 어도어의 구성원들은 당사 아티스트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하니가 입은 피해를 진정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빌리프랩 측이 하니의 피해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상호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라며,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이 지속되지 않도록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입장문에는 뉴진스의 또 다른 요구 사항인 ‘밀어내기’에 의한 성과 평가 절하 해결, 하이브가 ‘뉴(뉴진스를 지칭)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결정을 한 것에 대한 입장, 하이브 PR(홍보실장)이 성과를 폄하한데 대한 조치 등은 담겨있지 않았다.
아울러 멤버들의 핵심 요구 사항 중 하나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도 요원해졌다. 민 전 대표가 지난 20일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다고 밝히면서 이 같은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뉴진스가 전속계약 분쟁에 나설 확률이 높아진 가운데, 어도어가 어떤 입장문을 발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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