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포스트 손흥민' 양민혁 초대박!…FIFA 연구소 선정 올해의 신예 9위 '쾌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강원FC와 K리그1 최고의 재능 양민혁이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하기 전 올해의 20세 이하 유망주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27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세 이하(U-20) 올해의 선수들"을 발표했다.

CIES는 프로 무대에서 공식전 출전 시간이 900분 미만인 20세 미만 선수들을 모아 순위를 매겼다. 출전 시간, 리그 수준, 성적에 따라 가중치를 두며 점수를 부여해 순위를 매긴 결과, 양민혁은 71.5점을 받아 전체 9위에 들었다.

양민혁에 상위 10인 안에 포함된 가운데 1위는 바르셀로나의 2007년생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91.5점)가 차지했고, 2위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원의 미래 코비 마이누(83.3점)가 이름을 올렸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위는 훌리오 솔레르(라누스), 4위는 이스테방 윌리앙(팔메이라스), 5위는 세미흐 클르츠소이(베식타시), 6위는 클라우디오 에체베리(리버 플레이트), 7위는 잭 힌셜우드(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8위는 토비아스 라미레스(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가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 바로 뒤인 10위는 브레누 비동(코린치안스)이었다.

2006년생 윙어 양민혁은 올해 K리그1과 강원이 배출한 최고의 재능이다.

강릉제일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2006년생 양민혁은 여러 클럽의 유스 팀을 거쳐 지난 2022년 강원FC 산하 유스팀이 있는 강릉제일고로 오면서 점차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양민혁은 변성환 감독이 이끌었던 17세 이하 대표팀에 2022년 발탁되면서 축구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2023년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 출전한 그는 전 경기 출전했다. 자신의 화려한 드리블 능력과 공격력을 처음 선보인 무대였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양민혁은 이에 강원 구단의 선택을 받아 2024시즌을 앞두고 준프로 계약을 맺고 1군 팀에 합류하며 윤정환 감독과 함께 했다.

양민혁은 준프로 계약으로 콜업된 U-22 자원이었지만, 이미 이를 넘어서 강원에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데뷔 시즌임에도 그는 맹활약하면서 강원의 2024시즌 돌풍의 주역이 됐고, 18세 어린 나이에 2024시즌을 38경기 12골 6도움으로 마무리했다.

양민혁은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강원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웠고, 이상헌(13골 6도움)에 이어 팀 내 공격포인트 2위(에 올랐다.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도 다섯 번이나 받았다. 리그에서 활약으로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되기도 했다

양민혁의 활약상은 현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뛰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강호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을 이끌었다. 양민혁은 지난 6월 토트넘과 2030년 6월까지 유효한 장기 계약을 맺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양민혁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토트넘은 빠르게 움직여 계약에 성공했다. 또 토트넘 측이 조기 합류를 요청함에 따라 양민혁의 기념비적인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 빠르게 성사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초 토트넘은 양민혁을 1월에 데려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팀의 공격진에 부상자가 너무 많아지면서 양민혁을 빨리 팀에 합류시키기로 결정했다.

당장 토트넘의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2024년 안에 복귀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고, 프랑스 윙어 윌슨 오도베르는 최근 허벅지 수술을 받았기에 복귀 시점이 미정이다. 이로 인해 토트넘은 어린 유소년 선수들을 1군 선수단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양민혁도 지난 23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최종전이 끝난 후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토트넘에 합류하려고)12월 16일에 출국한다"라며 "일단 토트넘에서도 조기 합류를 요청했고, 그래서 저도 휴식을 취하고 운동을 겸하면서 빨리 합류해 적응하는데 포커스를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공격수 숫자가 부족한 상황이기에 빠르게 팀에 적응한다면 양민혁은 새해가 되기 전에 1군 데뷔전을 가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올시즌 훌륭한 한 해를 보내며 세계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선정된 양민혁이 토트넘 합류 후 세계적인 프로축구리그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인상 깊은 데뷔 시즌을 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CISE, 토트넘 SNS,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