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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바이에른 뮌헨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라운드 '이주의 팀' 싹쓸이를 이뤘다.
UEFA는 29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의 리그 페이즈 5라운드 19경기가 모두 끝난 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주의 팀'을 선정, 발표했다. 유럽 전역에서 열린 '별들의 전쟁'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11명 고른 것이다.
여기에 김민재가 이름을 올렸다.
4-1-2-1-2 포메이션이 기준이 된 가운데 김민재는 바르셀로나의 17세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와 함께 센터백 두 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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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와 어깨를 나란히 한 선수들로는 골키퍼 퀴빈 켈러허(리버풀)를 비롯해 라미 벤세바이니(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리엔 팀버(아스널·이상 수비수), 라데 크루니치(츠르베나 즈베즈다), 말릭 틸먼(PSV 에인트호번),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리버풀),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엘 레버쿠젠·미드필더),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마테오 레테기(아탈란타·공격수) 등이었다.
김민재는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서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이주의 팀'에서도 센터백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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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중 파리 생제르멩(PSG)전 승리 주역 김민재도 포함됐다.
김민재와 함께 마르코스 요렌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데마르 안톤(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알렉스 그리말도(바이엘 레버쿠젠)이 백4를 구성했고, 골키퍼 자리엔 드미트로 리즈니크(샤흐타르 도네츠크)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엔 실라스(츠르베나 즈베즈다), 샤를 더케텔라러(아탈란타), 말릭 틸만(PSV에인트호번), 제이미 기튼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뽑혔다. 최전방 투톱 자리는 알바레스와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엘 레버쿠젠)이 차지했다.
역시 축구통계매체인 소파스코어의 선택도 김민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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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스코어는 후스코어드닷컴처럼 김민재와 안톤을 센터백 중 가장 잘한 선수들로 꼽았다. 골키퍼는 리즈니크에게 돌아갔다. 그리말도, 요렌테(이상 수비수), 맥앨리스터, 비르츠, 틸만, 더케털라터(이상 미드필더), 알바레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공격수)도 이름 올렸다.
김민재는 지난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한 뒤 전반 38분 세트피스 헤더 선제골을 뽑아내며 뮌헨의 1-0 승리에 앞장섰다.
김민재가 원맨쇼를 펼친 날이었다. 김민재는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8분 왼쪽에서 골라인에 바짝 붙어 올라온 코너킥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펀칭해내지 못하자 문전에서 두 팔을 벌리면서 머리로 받아넣어 원정팀 골망을 출렁였다.
김민재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 됐다.
김민재는 한국인으로는 5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포 주인공이 됐다.
박지성이 이 대회에서 총 4득점을 올렸고 이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19득점,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3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강인이 PSG 소속으로 4번째 득점자 기록을 남겼다. 이어 김민재가 골 맛을 봤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한 골을 기록 중이던 김민재의 올 시즌 2호 골이었다. 김민재는 지난달 6일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적이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두 팀이 붙어 수비수가 해당 경기 유일한 골을 넣고 무실점 방어까지 펼쳤다. 경기 직후 김민재는 UEFA에서 선정한 이날 경기 MVP로 뽑혔다. 김민재를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독일 언론도 이번 경기에서 만큼은 김민재를 최우수선수로 선정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런 그가 다른 경기들까지 합쳐서도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은 것이다. 김민재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별로 떠올랐다.
특히 김민재의 이날 활약은 그가 발목 부상을 안고 분투하면서 이뤄낸 것이어서 더욱 가치가 컸다.
독일 매체 'TZ'는 28일 "김민재는 뛰어난 활약을 펼친 뒤 자신의 괴로움을 토로했다"며 "김민재는 10월 초부터 발목 부위에 통증을 겪었고, 우리 정보에 따르면 한국에선 아킬레스건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도 PSG전 직후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약간의 문제가 있다. 회복하기가 좀 어렵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뮌헨은 지난달 7일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와 격돌했다. 당시 김민재는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3골을 허용하면서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당시 김민재는 실수가 다소 있었는데 발목 쪽에 통증을 느꼈지만 쉬지 않고 경기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A매치 일정까지 소화하면서 쉴 틈 없는 일정을 보냈다.
사진=UEFA / 소파스코어 / 후스코어드닷컴 / 바이에른 뮌헨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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