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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박동원(LG 트윈스)은 2024시즌 KBO리그 가장 빛나는 포수로 이름을 남길 수 있을까.
올 시즌 박동원은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선수가 목표했던 많은 걸 이룬 시즌이었다. 2009년 프로 데뷔 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그토록 꿈꿨던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리고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하며 시즌 중반 열망을 보였던 포수 부문 수비상도 손에 넣었다.
성적으로 봐도 박동원은 단연 도드라지는 한 해를 보냈다.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434타수 118안타) 20홈런 8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0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무릎 부상으로 한 차례 이탈했으나 10일의 회복 기간 이후 곧바로 복귀. 포수로 124경기, 944⅔이닝 수비에 나서며 KBO리그 모든 포수 중 가장 많은 경기와 이닝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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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몰아 박동원은 생애 첫 골든글러브에 도전한다.
지난 2010시즌 조인성(당시 LG) 이후 한동안 KBO리그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와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양분했다. 강민호가 2011~2013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골든글러브를 따냈다. 사이 좋게 양의지도 2014~2016시즌 세 시즌 연속으로 골든글러브를 가져왔다.
이후 강민호가 2017시즌, 양의지가 2018~2020시즌, 강민호가 다시 2021시즌, 양의지가 2022~2023시즌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 대상자로 이름 올렸다. 강민호와 양의지가 너무나도 강력하다 보니 다른 후보들은 명함조차 내밀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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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올 시즌은 좀 다르다. 강력한 후보 중 하나인 양의지가 후보 명단에서 빠졌다. 자격 요건을 채우지 못해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이름 올린다. 그러나 양의지는 올 시즌 잦은 부상 탓에 포수로 76경기 608⅓이닝 소화에 그쳤다.
물론, 나머지 후보들도 만만치 않다. 강민호는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고, 가을야구 기적을 일으킨 KT 위즈의 안방마님 장성우와 SSG 랜더스 주전 포수 이지영, 한화 이글스 최재훈, NC 다이노스 김형준, 키움 히어로즈 김재현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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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강민호와 2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강민호는 올해 정규시즌 136경기 타율 0.303(403타수 122안타) 19홈런 7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1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120경기 803이닝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덧붙여 지난 3월 28일 잠실 LG전에서 2238경기로 KBO리그 역대 최다 출장 신기록을 세우는 등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동원 역시 만만치 않다. 빼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내내 맹활약했다. 최근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는 대표팀 맏형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4경기 출전해 타율 0,375(16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3을 기록했다. 일본전에서는 일본 양대리그 평균자책점 1위(1.38)인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곤즈) 상대 홈런포를 쏘아 올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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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 이어 KBO 수비상, 그리고 골든글러브까지. 시즌 내내 인상적이었던 박동원은 이뤄낼 수 있을까.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다음달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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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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