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대표팀과 스페인팀과의 경기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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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골차로 무너졌다. 득점은 없었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과 30일 벌인 원정 친선경기 결과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피파 랭킹 19위)은 이날 스페인 카르타헤나 카르타고 노바 경기장에서 스페인(3위)에 0-5로 대패했다.
대표팀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헤딩 선제골을, 전반 33분엔 후방 패스 실수로 추가골을 허용했다. 전반 추가 시간에 2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한 세계 최고 선수 아이타나 본마티가 한 차례 드리블로 골문 앞까지 달려가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 신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2001년생 공격수 현슬기(경주 한수원)를 투입했으나 스페인은 공세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후반 18분 코너킥 때는 골키퍼 김민정(인천 현대제철)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2006년생 신예 비키 로페스가 차넣어 네 번째 골을 얻어냈고, 종료 직전 로페스가 한골을 더 넣었다.
지난 6월 미국과 연거푸 경기를 벌여 0-4, 0-3으로 진 대표팀은 뒤이은 일본전도 0-4로 패배했다. 스페인 전까지 4경기에서 16골을 내줬지만, 득점은 없었고 신 감독도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은 다음 달 4일 오전 2시 스페인 산페드로 델 피나타르에서 캐나다와 두 번째 친선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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