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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 이건 사랑인데.."♥채수빈 옆에 있으면 숨쉴 수 있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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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MBC ‘지금 거신 전화는’캡처



30일 방송된 MBC ‘지금 거신 전화는’ 4회에서는 꽁꽁 숨겨왔던 유연석과 채수빈의 뜨거운 케미가 폭발했다.

요양병원으로 향하던 사언(유연석 분)은 길가에 쓰러진 채 오열하는 홍희주(채수빈 분)를 발견했다. 사언은 담당 경찰관에 희주를 ‘가족’이라 칭했고, “이 사람, 제 아내입니다”라며 베일에 싸여 있던 아내의 정체를 공개했다.

사언은 “부탁드릴 것이 있다. 최대한 빨리 사건 접수를 하러 갈 건데, 신상이 알려지지 않도록 보안을 신경 써 달라”라 전했다. 사언은 “아버님 담당 간호사가 내 번호를 안다. 그런데, 요양병원은 옮겨야겠다. 이제, 아버님 일에 신경 쓸 것 없다. 내가 알아서 하겠다”라 말했다.

그는 협박범이 나진철(박원상 분)의 신상을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꼈다. 오열하는 희주를 바라본 사언. 이윽고 “소리를 내네?”라며 의아해했다.

사언은 손수건을 내밀며 “참으라는 건 아니다. 울고 싶은 만큼 울어라”는 진심 어린 한 마디를 건넸다.

사언이 향한 곳은 다름 아닌 호텔. 그는 “오늘이 무슨 날인지, 이제 생각났냐”라 물었다. 그는 “세수 좀 해라. 코도 풀고”라 전했고, 희주는 그의 조언을 따랐다.

이윽고 “정신 차려 홍희주. 지금부터, 정신 바짝 차려야 해”라며 마음을 다잡은 희주. 그러나 사언은 “이제 이야기 좀 해 보자. 앉아. 핸드폰 꺼내라. 지금부터 너와 대화라는 것을 해야겠다. 얼마 전부터, 누군가가 붙어 있다. 아직 경찰에 정식 수사요청을 하지는 않았다. 피해자가 내가 아닌, 네가 될 경우 경찰서에는 네가 먼저 털리게 될 거다. 숨기는 것이 있으면 말해라”라 압박했다.

그는 “추궁해서 억지로 털어놓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건 하지 않겠다. 사적인 영역에 간섭하는 사이는 아니지 않냐”라 일렀다. 사언은 희주를 위해 룸서비스를 준비, “쉬고 내려와라. 긴장의 연속일 거다”며 그녀를 배려했다.

백의용(유성주 분)은 모습을 드러낸 희주를 무시, 깎아내리는 등 불편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분노한 사언은 의용의 의도대로 흘러갈 수 없도록 파파라치를 제지했다.

희주의 손을 꽉 잡은 채, “나와 이혼하고 싶을 거다. 사라진 언니 대신 끌려온 데다, 말도 못 하니까. 시부모가 개소리를 지껄여도 찍소리 한 번 못하는”이라 운을 뗀 사언.

그는 “필요하다면 자식도 갈아 끼울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뭐라 하든, 귀에 담지도, 가슴에 새기지도 말아라”며 희주의 편에 섰다.

한편 행사에 참석, 협박범의 휴대폰으로 사언에 전화를 건 희주. 주변인의 홀대와 무시로 무너지는 감정을 느낀 그녀는 사언을 향해 “약혼녀가 사라진 후, 대신 홍희주가 왔을 때 기분이 어땠냐”라 물었다.

사언은 “비슷하다”라 답했다. 이에 “걔를 어디에 쓸 거냐. 어디에 내놓을 거냐. 음침하고, 사교성이라고는 쥐뿔도 없는, 걔는 그냥 홍인아(한재이 분)에게 딸린 별책부록이었다. 딱 그거였다. 걔도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런데 벗어나고 싶어 하면서도, 매번 주저앉았다. 용기가 없어서”라며, 한탄한 희주.

사언은 “희주는 눈치가 없는 게 아니라, 주변을 잘 살피는 거다. 또, 사교성이 없는 것이 아니라 대체로 사람들이 무례했던 거다. 돈에 굴복한 것이 아닌, 엄마를 사랑했던 거다”며, 시끄럽고 성가신 것과는 정반대의 성질을 지닌 희주를 “옆에 있으면 숨이 잘 쉬어지는 사람”으로 묘사했다.

또한 “내 아내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말아라”라 경고한 사언. 희주는 “그렇다면 왜 투명인간 취급 했냐. 왜 부부 같은 착각을 하지 말라고 했냐”며 눈물 흘렸다.

이때 희주와 사언의 눈이 마주치며 희주의 정체가 발각됐다.

한편 MBC ‘지금 거신 전화는(기획 권성창/연출 박상우, 위득규/극본 김지운)’은 협박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로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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