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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스캔들'부터 '한블리'까지…한보름의 알찼던 2024년[TF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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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서 새엄마에게 복수하는 백설아 役
"결혼? 5년 뒤에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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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보름이 26일 <더팩트>와 만나 KBS2 일일드마라 '스캔들'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블리츠웨이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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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공미나 기자] 올해 세 편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고정 출연까지. 배우 한보름은 누구보다 2024년을 바삐 보냈다. 특히 일일드라마의 주인공으로서 100회가 넘는 긴 작품을 이끌었던 그는 "이렇게 바삐 활동할 수 있었다니 정말 감사하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한보름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2 일일드라마 '스캔들'(극본 황순영, 연출 최지영) 종영 인터뷰에서 "7개월간 긴 작품을 끌고갈 수 있어서 감사했다. 정이 많이 들었던 '스캔들'과 작별하며 한편으론 마음이 시원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9일 종영한 '스캔들'은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다. 한보름은 극 중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새엄마 문정인(한채영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드라마 작가 백설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100회가 넘는 긴 작품을 찍으며 체력적으로도 부침도 있었다. 한보름은 촬영 기간 동안 3kg가량 체중이 줄기도 했다고. 그러나 한보름은 "처음엔 힘들어서 비타민을 20종 정도 먹은 적도 있다"면서 "그래도 작품을 계속하며 체력적으로 노하우가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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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름은 '스캔들'에서 새엄마 백설아에게 복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백설아 역을 맡았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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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아를 연기하며 매회 울거나 분노를 터뜨리는 등 감정소모가 컸다. 또 몸을 다치는 신도 많아서 촬영 기간 내내 멍을 달고 살았다는 한보름이다. 그는 "정말 몸을 바쳐 연기했다. 감독님이 '사리면서 하라'고 하실 정도였다"며 "그래도 입체감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주연 배우로서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 작품에서 한보름은 한채영과 모녀로 호흡을 맞췄다. 한보름과 한채영은 7살 차이다. 비록 친모녀 관계는 아니었지만 모녀 관계로 나온 것에 대해 한보름은 "저도 처음엔 놀랐다. 너무 젊고 예쁘셔서 엄마로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최대한 몰입하려 했다"며 "한채영 선배님과 실제 나이 차이가 몇 살 나지 않아서 엄마라고 하기에 너무 죄송했다"고 웃었다.

이어 "한채영 선배님은 실물을 보면 아우라가 엄청나다. 처음 뵀을 때 너무 떨렸다"며 "싸우는 신이 많았지만 실제로 정말 사이가 좋았다. 선배님이 성격이 정말 유쾌하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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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름은 올해 '스캔들'을 비롯해 '끝내주는 해결사' '7인의 부활'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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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은 첫 회 문정인이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장면으로 시작, 충격적인 전개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문정인을 죽인 이가 누구인지 시청자들 사이에서 추측이 오갔으나, 작품은 문정인이 실족사로 사망하는 결말로 막을 내렸다. 한보름은 결말에 대해 "예상치 못한 결말이라 놀랐다"며 "시청자분들도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올해 한보름은 '스캔들'을 비롯해 JTBC '끝내주는 해결사' SBS '7인의 부활'까지 세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여기에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도 2년 넘게 출연을 이어오고 있다. 2024년을 쉼 없이 달려 온 한보름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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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름은 "결혼은 5년 뒤에 하고 싶다"고 말했다. /블리츠웨이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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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부자'로 알려진 한보름은 일뿐만 아니라 자기 계발에도 많은 시간을 쏟는 편이다. 바리스타 자격증, 애견 미용 자격증, 프리 다이빙 자격증 등 다양한 자격증을 보유한 그는 최근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 출연하며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보험설계사 자격증도 땄다고 한다. 그는 "한 단계씩 가도 괜찮으니 그 기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나만의 것을 찾아보자는 마음으로 살다 보니 다양한 취미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20대 초반엔 제가 뭘 좋아하고, 뭘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지 몰랐어요. 데뷔 후 한동안 긴 공백기를 겪고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도 겪었죠. 이를 극복하려 저 자신과 친해지는 연습을 했어요. 다양한 것에 도전하며 작은 성취를 하다 보니 스스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한보름은 과거 여러 인터뷰에서 결혼하고 싶다고 밝혔던 바다. 그러나 지난 몇 년 사이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는 "요즘은 5년쯤 뒤에 결혼하고 싶다"며 "'혹시 결혼해서 일을 못 하면 어떡하지!' '결혼하고 업계에서 나를 찾아주지 않으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결혼하면 일에 타격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작은 성취를 해나가며 배우로서 살아가는 것이 한보름의 목표다. 그는 "여러 자격증을 따고 공부하는 것도 모두 연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며 살았다"며 "지난 몇 년간 행복하게 연기를 해나갈 수 있도록 스스로 채우며 달려왔는데, 앞으로도 지금처럼 오래 연기를 하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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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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