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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종합]임지연, 아씨로 신분 상승→추영우와 이별 "나를 지워라"('옥씨부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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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조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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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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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덕이(임지연 분)이 송서인(추영우 분)과의 사랑 대신 아씨로서의 삶을 택했다.

1일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2회에서는 구덕이가 한씨부인(김미숙 분)의 제안으로 옥태영(손나은 분)의 신분으로 살게 됐다.

구덕이는 "저는 태영 아씨가 아닙니다. 저는 아씨가 머물러 계셨던 주막에서 일하던 종입니다. 아씨는 저를 하필이면 구하시고 제가 죽었어야 했는데 저를 죽여주십시오. 마님"고 털어놨다.

한씨부인은 "허면 넌 어찌하여 비단 옷을 입고 내 반지를 끼고 있었던 거냐"고 물었고, 구덕이는 "다 아씨께서 제게 끼워주신 거다. 아씨와 대감마님께서 제 딱한 사정을 들으시고는 저를 양딸로 삼아주신다고 비단옷도 입혀주셨다. 믿지 못하시겠지만 사실이옵니다"고 실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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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씨부인이 "넌 조용히 도망을 쳤으면 될 일 아니냐."계속 찾으시고 걱정하실 거 같아서 그랬다. 잠시 아씨 행세를 한 건 달게 받겠으니 혐관 나리를 만나게 해달라. 그 자들이 누군지 제가 알고 있다.

구덕이는 옥태영을 해친 화적들에 대해 상세하게 진술했다. 이에 현감은 한씨부인에게 "도무지 잡을 길이 없었는데 영민한 손녀를 두셨다"며 구덕이를 칭찬했다.

이후 한씨부인은 "화적들을 잡을 때까지만 태영이로 지내거라. 네가 도망 노비라고 하면 누가 네 말을 믿어주겠느냐. 절대로 얼굴을 드러내서는 안 될 것이야. 네가 태영이 행세하는 것을 들키면 우리 집안은 끝장이다"며 옥태영으로 지내라고 당부했다.

구덕이는 "건강하세요. 마님. 그동안 감사했다"고 반지와 옷을 곱게 놓고 떠나려고 했으나 한씨부인이 구덕이의 모습을 보고 "네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이어 "네 이름은 옥태영이다. 지금부터 옥태영으로 살거라"고 얘기했고, 놀란 구덕이는 "마님 그게 무슨. 아니 될 말씀이세요. 어찌 하찮은 제가 아씨가 되겠습니까"며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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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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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씨부인은 "아씨 대신 살았으니 그 죗값을 치러야지. 태영이의 마지막 뜻이 너를 거두는 것이었으니 그 뜻은 이뤄줘야 하지 않겠니?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야. 평생 쓰개치마를 벗 삼아야 할 테니까.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태영이가 되거라. 누구에게도 들키지 말고"며 반지를 끼워줬다.

그렇게 2년이 흘렀고, 구덕이는 옥태영의 신분으로 한씨부인과 살았다. 한편, 송서인(추영우 분)은 구덕이의 용모파기를 떼고 다니자 쇠똥(이재원 분)은 조선 팔도에 구덕이 그림 다 모을 거냐"고 물었고, 송서인은 "구덕이의 생존을 확인하는 나만의 의식이다. 취미 생활 같은 거다"며 구덕이에 대한 변함없는 순정을 드러냈다.

구덕이와 다시 만난 송서인은 "잘 있었냐. 네가 문밖출입을 안 하길래 기지를 발휘했다"고 반가워했다. 반면 구덕이는 "백이에게 내가 누군지 말했냐"고 정체가 탄로 날까 봐 걱정했다.
또한 구덕이는 "저를 대체 왜 찾는 거냐.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참으로 이기적이다. 책으로 제 사연을 쓰시고 공연까지 하면 제가 위험하게 될 거라 생각은 안했냐"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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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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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인은 "책을 봤다면 알았을 텐데 내가 너한테 한눈에 마음이 갔다는 것을. 3년을 하루같이 너를 향해 불타올랐다. 너는 어찌나 이렇게 얼음장같냐. 한시도 몸에 관자를 왜 안 떼고 다녔냐"고 변함없는 순정을 고백했다.

하지만 구덕이는 "몸종이 구덕이를 살았던 사절 중에 유일하게 기억하고 싶었던 일이다. 저는 그 마음이 도련님을 향한 그리움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다시는 만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구덕이를 가까운 바닷가로 데려간 송서인은 "만일 같은 신분으로 만나서 한 지붕 아래서 살았으면 어땠을까. 저는 바가지를 긁을 것이고 도련님은 게으름을 피우시겠죠 상상만 해도 참으로 달콤하고 슬프다"고 얘기했고, 구덕이는 "이뤄질 수 없는 꿈이다"고 거절했다.

송서인이 다음날 여관에서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갑작스러운 백이(윤서아 분)의 죽음으로 구덕이는 송서인에게 "제가 이뤄야 할 꿈은 제 꿈이 아니라 아씨의 꿈이다"고 이별을 고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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