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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PL] 맨시티, 리그 4연패 충격... 5연속 우승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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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연패(連霸)에 도전하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리그 4연패(連敗) 수렁에 빠졌다. 최근 공식전 1무 6패로 초상집 분위기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 최대 위기 상황에서 자신이 문제라면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맨시티는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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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과르디올라 감독이 1일 EPL 13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를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2024.12.1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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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에서 공식전 7경기(정규리그 4패+챔피언스리그 1무 1패·리그컵 1패) 무승의 부진을 이어가며 승점 23(7승 2무 4패)으로 리그 5위다.

반면 리버풀은 쾌조의 리그 4연승과 더불어 9경기 연속 무패(8승 1무)의 신바람을 내면서 승점 34로 2위 아스널에 승점 9점 차 1위를 질주했다.

맨시티는 전반 12분 만에 살라흐의 도움을 받은 학포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고 후반 33분 살라흐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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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맨시티 선수들과 과르디올라 감독이 1일 EPL 13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패한 뒤 낙담하고 있다. 2024.12.1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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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전문 옵타는 이번 시즌 EPL 우승 확률에서 맨시티는 직전 라운드까지 9.5%의 우승 확률을 찍었지만, 이날 리버풀전 패배로 4.4%로 급락했다. 리버풀의 우승 확률은 80.4%에서 이날 맨시티 격파 이후 85.1%로 치솟았다.

리버풀 팬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입을 모아 "내일 아침에 해고당할 거야"라는 조롱 섞인 노래를 부르며 과르디올라 감독을 자극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가락으로 '6'을 만들며 자신의 EPL 우승 횟수로 대응했다.

감독 경력에서 처음 4연패 굴욕을 맛본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리버풀의 승리를 축하한다. 믿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우리는 '리셋'을 하고 제로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지금 상황을 잘 받아들이면서 발전해 나가야 한다.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 위기 상황에서 자신이 문제라면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지난 30일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경영진에 클럽의 성적을 바꿀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실패하면 팀을 떠날 것이라 말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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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과르디올라 감독이 1일 EPL 13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12.1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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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의 황금기를 만든 장본인이다.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한 그는 2017~2018시즌 EPL, FA컵, 리그컵을 모두 우승하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2022~2023시즌에는 EPL,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며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이뤘다. 맨시티는 2016~2017시즌과 2019~2020시즌을 제외하곤 매 시즌 리그 정상에 올랐고 2020~2021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는 전무후무한 EPL 4연패를 이룩했다.

맨시티는 지난 달 22일 과르디올라 감독과 계약을 2년 연장하며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는 성공으로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 이제 그는 10년 넘게 팀을 이끈다"고 공식 발표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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