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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선거 돌입…공정위 심사 신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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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와 차기협회장 선거경쟁…12년 만에 축구협회장 경선

축구협회, 문체부와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재심의 요청 계획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표팀 사안관련 KFA 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공동취재) 2024.02.16.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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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4선 도전'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오늘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연임 심사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대한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협회 공문으로 서면 접수한다"고 2일 밝혔다.

이어 "공정위 서류 접수 마감이 오늘까지다. 공정위 프로세스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을 아울러 이날 후보자등록의사표명서에도 서명해 제출했다.

이로써 정 회장은 자동으로 직무 정지 상태가 됐으며, 차기 회장 선출 전까진 김정배 부회장이 회장직을 대행한다.

차기 회장에 도전하려면 임기 만료일 50일 전에 선거에 나서겠단 뜻을 축구협회에 전해야 한다. 2일은 임기 만료일인 2025년 1월21일의 50일 전이다.

4선 도전 여부에 대해 말을 아껴온 정 회장은 장고 끝에 지난달 28일 협회 내부에 내년 1월8일 예정된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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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사안관련 KFA 임원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2.16. 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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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루 뒤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4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후보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여러 가지 마무리를 잘해야 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해서 도전하게 됐다"며 4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천안축구센터 건립 사업 등을 자기 손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여론은 좋지 않다. 승부 조작 등 비리 축구인 사면 시도와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으로 비판받았고,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받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여기에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이 출마를 선언하며 대항마로 등장한 점도 변수다.

둘은 지난 1일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의 코리아컵 결승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어색한 만남을 갖기도 했다.

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는 건 정 회장이 처음 당선됐던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정 회장은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김석한 전 전국중등축구연맹 회장, 윤상현 의원과 경쟁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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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정몽규(오른쪽 네번째) 대한축구협회장과 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맨 오른쪽)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포항스틸러스와 울산 HD FC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11.30.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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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선과 3선 때는 홀로 입후보해 경선 없이 뽑혔다.

2013년부터 3회 연속 축구협회장을 맡아온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려면 오늘까지 체육회 공정위에 연임 심사를 위한 서류를 내고, 축구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

금일 공정위 서류 접수가 예정된 가운데 추후 심사 일정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체육회 한 관계자는 "오늘까지 접수 마감이고, 아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소위원회와 공정위원회는 비공개다. 공정실에서 일정을 공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가 지표는 당사자에게 안내가 나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국제기구 임원 진출 여부, 재정기여, 단체 운영 건전성, 이사회 참석률, 포상 여부 등을 평가해 승인 여부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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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포항스틸러스와 울산 HD FC의 경기에 앞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11.30.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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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공정위 심사가 보름 안으로 마무리된 만큼, 정 회장도 이달 중순 전에 통과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공정위 심사를 통과하면 정 회장은 이달 25일을 전후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임기 동안의 소회와 4선 도전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축구협회 회장 선거운영위원회는 오는 12일 구성되며, 후보 등록은 25일부터 사흘간 받는다.

선거는 2025년 1월8일 열리며, 새 회장 임기는 1월22일 정기총회부터다.

한편 축구협회는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와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결과와 관련해 이주 안으로 재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지난 7월부터 감사를 벌여 지난달 5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 문체부는 정 회장을 비롯해 홍 감독 선임 과정에 관여한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에게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또 스포츠윤리센터도 정 회장이 업무상 성실 의무를 어겼다며, 지난달 20일 문체부에 징계를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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