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청룡영화제에 시상자로 참석해 ‘혼외자 논란’을 언급한 가운데, 청룡영화상 측이 그를 응원하는듯한 문구를 게재했다가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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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청룡영화상 측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 논란’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당시 ‘청룡의 진심’이라는 해시태그와 ‘정우성의 진심’이라는 해시태그도 함께 첨부해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정우성은 같은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 제45회 청룡영화제에 참석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서울의 봄’ 최다관객상 시상을 위해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황정민과 무대에 올랐다.
이날 정우성은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습니다”라며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정우성이 소감을 마치자 같은 자리에 참석했던 동료 선후배 배우들은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모델 문가비가 공개한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결혼 없이 아이만 책임지겠다고 덧붙여 화제를 모았다. 또 다른 여성과의 스킨십 사진이 유출되거나 일반인 DM 플러팅 의혹 등이 터지며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정우성의 발언과 배우들의 태도를 접한 대중들은 “환호하고 박수를 받을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라거나 “영화판은 끼리끼리 뭉쳐있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해당 장면을 영상으로 다시 게재한 청룡영화상도 그 화살을 피할 순 없었다.
일부 누리꾼은 “정우성의 진심? 청룡의 진심? 그게 무슨 소리야”라거나 “대중들을 우습게 아는 것 같다”, “저게 멋있어 보이는 건가” 등 불편함을 표했다. 이를 의식한 듯 청룡영화상 측 역시 관련 해시태그를 삭제하고 영상의 댓글 기능 또한 차단한 상태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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