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7 (금)

보육원에 세 딸 맡긴 아빠..막내 딸, 남자친구에 살해당했다 ‘충격’(‘영업비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강서정 기자] 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출격한 ‘백호탐정단’이 세 자매를 보육원에 버린 ‘비정한 친부’를 찾아냈다. 또, '아나운서계 대모'이자 두 아들의 어머니 윤영미는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수첩-아들이 사라졌다'에 게스트로 등판, 일본 여행을 간다며 사라진 전공의 아들의 실종 사건에 과몰입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탐정24시'에서는 '백호탐정단'이 “이혼한 전남편을 찾아달라”는 의뢰에 1차 성공했다. 의뢰인의 전남편은 과거 가정폭력 때문에 아내인 의뢰인이 도망치자 세 자매를 보육원에 맡겨버린 매정한 아버지였다. 이후 이혼한 의뢰인은 세 자매 중 막내딸이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뒤, 친부 앞으로 돼 있는 ‘유족위로금’을 양도받기 위해 탐정단을 찾은 상황이었다.

마침내 찾아낸 의뢰인의 전남편은 이혼한 아내와 딸의 이름을 듣고 흔쾌히 문을 열어줬다. 그는 보육원에 세 자매를 맡긴 과거에 대해 "혼자 일용직 하고 살았는데, 감당이 안 됐다. 일은 해야 하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있을 수 없고...동네에서 아이들이 추레하게 다니니까 왕따를 당했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민연금공단의 연락으로 막내딸이 죽은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원인은 모르고 있었다. 탐정에게 막내딸의 사인을 자세히 들은 그는 "담배 한 대 피우고 오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얼마 뒤, 다시 돌아온 전남편에게 백호탐정단은 유족위로금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사인 자체도 오늘 알았고...일단 시간을 달라"며 탐정단을 내보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탐정들의 실화를 재구성한 '사건수첩-아들이 사라졌다'에는 두 아들을 ‘엄친아’로 키워낸 원조 아나테이너 윤영미가 찾아왔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은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휴식을 위해 일본 여행을 떠난 아들에 대해 ‘실종’을 의심하는 어머니였다. 아들은 평소처럼 어머니에게 메시지를 보내왔지만, 아들이라기엔 어딘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어 어머니는 불안한 촉을 느꼈다. 이에 아들의 출입국 기록까지 열람했지만, 아들 앞으로 어떤 출입국 기록도 없이 깨끗한 상태였다. 남성태 변호사는 "해외 실종사건이 매년 약 1만 건 이상 발생한다"며 소름 돋는 현실을 전했다.

윤영미는 "지인의 아들이 미국 유학을 갔는데, 3개월째 연락이 두절된 적이 있다. 미국에 있는 제 아들을 시켜서 찾아갔더니 몰래 휴학하고 잠적한 거였다"며 "(사연 속 아들도) 가짜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풍은 3수생 시절 낙담 후 부모님이 주신 학원비를 가로챈(?) 사건을 돌아봤다. 데프콘은 "그건 범죄다"라며 단호하게 고개를 저어 웃음을 선사했다.

알고보니 사연 속 의뢰인의 아들은 6개월 전 병원까지 그만두고 완전히 잠적한 상태였다. 탐정이 아들의 지인과 오피스텔을 탐문한 결과, 아들의 오피스텔에 숙박하는 한 여성이 아들의 카드를 쓰며 생활하고 있다는 단서를 알아냈다. 이에 ‘유촉나’ 유인나가 사건의 결말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자, 데프콘은 "진짜 유인나 씨가 맞혔다면 녹화를 여기서 종료하겠다. 진실은 집에서 본방 보면 된다"는 너스레로 폭소를 자아냈다. 유인나가 확신 속에 제시한 결말은 "아들이 사라졌다...딸이 된 거야!"라는 '성전환설'이었다. 심지어 사연 속 어머니가 해당 여성을 아는 눈치를 보이자, '이중인격설'까지 나와 스튜디오가 초토화됐다.

이후 격분한 아버지가 아들의 오피스텔 문을 강제로 열었고, 집안에서는 정말로 ‘성전환한 아들’이 나타났다. 사연 속 탐정의 의뢰는 상상의 여지를 남기며 ‘딸이 된 아들’을 찾은 이후 종결됐다. 남성태 변호사는 독일의 성전환법 일례를 들며 "여러 단계를 거쳐 타의에 의해 성전환을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주도적인 방향으로 바뀌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두 아들의 엄마인 윤영미는 “부모는 나의 위신, 남의 시선을 신경 쓸 게 아니다”라며 “제가 60년을 살다 보니, 세상엔 너무 많은 삶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에 대해 뭐라 판단하면 안 된다"고 무게감 있는 소감을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방송 캡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