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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변정수 "故김수미와 여행 계획 세운 다음날 부고" 추억 회상에 먹먹 (4인용식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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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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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변정수가 각별한 사이였던 故 김수미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일 방송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모델 겸 배우 변정수가 출연해 절친 배우 윤현숙, 방송인 홍석천, 동생 변정민을 초대했다.

홍석천은 "쉰 살을 넘어가며 시간이 너무너무 소중하다"고 이야기했고, 윤현숙은 "난 그래서 사실 김수미 선생님이 너무 그립다"고 운을 뗐다.

변정수는 "우리 관계가 '애정만만세'로 2009년 이때 생겼다. 첫 여행이 괌이었다"며 과거 고 김수미와 윤현숙, 배종옥과 함께 했던 작품과 추억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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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밥 먹다가 '여행 갈래?'해서 가게 된 거다. 며칠만에 시간 잡고 비행기 타서 갔다. 솔직히 다 다르지 않나. 근데 너무 재밌었다"고 당시를 이야기했다.

윤현숙은 "일렬로 줄 서서 길 걷고 식당 찾아갔다. 찾아야하는데 길을 모르니까 거기를 걸어서 갔다. 김수미 선생님이 우리한테 자기 데려가줘서 고맙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변정수는 "지금도 많은 여행 있지만 그런 속 얘기 할 수 있는. 난 엄마라고 부르기도 했다"며 "우리 대기실 가면 선생님이 항상 밥통과 반찬 몇 개를 해오셨다. 항상. 감독님 불러서 밥 먹이고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수미가) 이런 예쁜 소품을 좋아하셔서 선물로 보내드리면 여러가지 만든 김치부터 시작해서 게장도 보내주시고 음식을(주셨다)"고 전했고, 윤현숙은 "난 미국에도 싸 갔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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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수는 "내가 갑상샘암 수술 날짜를 잡기 전에 김수미 선생님께 주례를 부탁드렸다"며 당시 주례 부탁에 흔쾌히 응해준 고인과 함께한 결혼식을 회상했다.

그는 "이번에 파리 다녀오면서 김수미 선생님과 가깝게 강원도라도 가자고 이야기했다"고 이야기했다.

윤현숙은 "그 이야기를 했는데 그 다음날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변정수는 "난 행사 때문에 제주도에 있었다. 연락이 왔는데 '아니지?'했다"며 "바로 올라가자마자 (윤현숙) 언니랑 공항에서 가방만 던져놓고 갔다. (사진 속) 엄마가 해맑게 웃고 계시더라. 보면서 '만나야지' 생각만 하는 건 의미 없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사진=채널A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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