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4 (수)

허정무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측근, 양심 있다면 그만해야 할 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축구협회 운영 및 4선 도전 맹비판

"팬들에게 보답하는 축구협회 돼야"

뉴시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허정무 전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25. hwang@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 전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정몽규 현 축구협회장 체제를 비판했다.

허 전 이사장은 3일 YTN라디오 뉴스FM '이슈앤피플' 코너 '쌀롱 드 상암'과 전화 인터뷰 중 정 회장에 대해 "투명하고 명확하지 못한 의사결정 구조가 문제"라며 "양심이 있다면 정 회장과 측근들은 정말 그만해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8일에 치러지며, 현재까지는 정 회장과 허 전 이사장 그리고 신문선 명지대학교 초빙교수의 삼파전 구도다.

허 전 이사장은 지난달 26일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뒤 여러 차례 정 회장 체제와 4선 도전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30일 오후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허정무 전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2024.11.30. wlsduq123@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허 전 이사장은 정 회장 체제를 '독선적'이라고 표현하며 "축구협회 운영이 시스템화돼 있지 않고 개인과 임원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표팀 감독 선임과 (승부조작범) 사면 사건도 그렇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인 물은 썩는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다. 좀 더 강하고 사랑받는 한국 축구로 거듭나기 위해선 시스템화된 행정과 운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 회장 체제에서) 12년 동안 뭐가 발전했고 달라졌나. 안 좋은 일만 자꾸 생기고 한국 축구가 퇴보하고 있다. 빨리 정비하고 한국 축구를 더 발전시켜 팬들에게 보답하는 축구협회가 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허 전 이사장은 ▲투명 ▲공정 ▲동행 ▲균형 ▲육성까지 5가지 키워드를 공약으로 꼽으며 "진정으로 축구를 사랑하고, 축구를 이해하는 사람들이 축구협회를 운영해야 하는 시대이며, 그런 시대를 여는 세대교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또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신 초빙교수에 대해서는 "축구계에서 탁월한 해설을 하신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허 전 이사장은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 원정 16강 달성은 축구 인생에 뜻깊은 기억이지만, 여전히 '왜 8강에 못 올라갔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원정 16강에 도전할 것이 아니라 8강, 4강을 목표로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