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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배드민턴 이용대, BWF 명예의 전당 입성…한국 선수로는 10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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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BWF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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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 이용대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BWF는 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드민턴의 전설 이용대와 천룽(중국)을 2024년 BWF 명예의 전당에 입회자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두 선수는 오는 9일 열리는 BWF 월드 투어 파이널 2024 갈라 디너 행사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이용대는 2000년대와 2010년대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스타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효정과 함께 혼합복식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고(故) 정재성과 남자복식 동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선수가 BW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은 박주봉(2001년), 김문수(2002년), 정명희, 정소영(이상 2003년), 김동문, 라경민, 길영아(이상 2009년), 하태권(2012년), 방수현(2018년)에 이어 이용대가 10번째다.

BWF는 "이용대는 역대 가장 재능 있는 복식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며, 다재다능함과 매력적인 존재감으로 팬들을 매료시켰다"면서 "19세에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을 획득했고, 46번이나 슈퍼시리즈/월드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복식 경기를 재정의했다. 네트에서의 놀라운 수비와 기교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포함해 한국을 여러 차례 우승으로 이끌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함께 헌액된 천룽은 남자 단식 선수로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수확했다.

폴 에릭 호이어 BWF 회장은 "이용대와 천룽은 배드민턴에서 특별한 벤치마크를 세웠다. 코트 안팎에서 그들의 업적은 배드민턴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렸다"며 "명예의 전당 헌액으로 그들의 유산을 축하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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