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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방송인 설민석이 4년 만에 MBC에 돌아왔다.
3일 첫 방송된 MBC ‘선을 넘는 클래스’에서 전현무와 유병재는 오랜만에 배움의 의지를 불태웠다. 이들이 기다린 ‘선생님’은 ‘선을 넘는 녀석들’을 오랫동안 함께 했던 스타 강사 설민석.
긴장된 미소로 카메라 앞에 선 설민석은 “아..몇 년 만에 찾아뵙는지 모르겠다. 많이 자숙하고 노력한 끝에 다시 찾아뵙게 됐다. 저의 불찰로 인해서 큰 실망 끼친 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복귀 소감을 남겼다.
설민석은 ‘무한도전’을 비롯한 여러 방송에서 맛깔난 역사 강의로 스타 강사 대열에 들었다. 2019년엔 ‘선을 넘는 녀석들’로 MBC 방송연예대상 버라이어티 부문 특별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2020년 12월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클레오파트라 편’이 방송된 이후 이집트 고고학자 곽민수가 SNS를 통해 “사실관계 자체가 틀린 것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라며 설민석을 공개 비난했다.
이에 제작진과 설민석은 일부 오류를 인정했고 사과했지만 이후엔 논물 표절 의혹까지 불거졌다. 설민석이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의 표절률이 52%라고.
그러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거 설민석의 발언들 중 오류가 있던 것들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워낙 전방위적으로 활약이 뛰어났던 만큼 한국사, 세계사, ‘삼국지’ 강연 등에서 나왔던 설민석의 오류 발언들이 재조명되며 비판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결국 설민석은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내 과오다. 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 내게 보내 준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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