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 사진=Gettyimage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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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선수 인생의 황혼기를 맞이하고 있다. 우즈는 "정말 모르겠다"라며 추후 경기 출전 여부에 대해 답하지 못했다.
우즈는 4일 바하마 낫소의 뉴프로비던스 올버니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리는 2024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 달러) 사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매년 개최하는 이벤트 대회다. 유수의 톱랭커들이 출전하며 올해는 12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다만 우즈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하지 못해 실망스럽다. 하지만 대회 주최자가 되고, 함께 한 주를 보내는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몸 상태에 대한 질문에 우즈는 "올해처럼 허리가 나빠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우즈는 지난 2021년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에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수술을 받고 오랜 재활 끝에 대회에 복귀했지만, 많은 대회에 출전하기는 무리다. 올해 우즈는 메이저 4개 대회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등 5개 대회만 모습을 보였다.
골프계를 주름잡던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다. 우즈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60위를 기록했고, 나머지 4개 대회는 컷탈락하거나 기권했다.
최근에는 허리에도 문제가 도졌다. 우즈는 9월 허리 경련과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
앞서 우즈는 한 달에 한 번은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기자회견에서 "내내 꽤 고통스러웠고, 다리로 내려가는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또 다른 시술을 받았다"라며 "정말 모르겠다. 그저 재활을 하고 더 강해지고 더 나아지고 기분이 좋아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마지막을 고하지는 않았다. 우즈는 "내년에는 나아지길 바란다. 신체적으로 더 강해지고 나아질 것이다. 시술이 도움이 되었다는 걸 알고, 그것을 바탕으로 더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2승, 메이저 대회에서만 15승을 수확한 골프계의 전설이다. 샘 스니드(미국)와 함께 통산 다승 1위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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