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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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우리카드의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전날 밤 비상계엄은 겪은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해 전 국민은 큰 혼란에 빠졌다. 비상계엄은 단 6시간 만에 해제됐으나, 만약 비상계엄이 지속됐다면 시민들의 일상은 철저히 제재됐을 것이다.
스포츠계도 예외는 아니다. 계엄 상황에서 많은 인파가 모이는 스포츠 경기는 사실상 정상 진행이 어렵다.
다행히 비상계엄이 해제되면서 스포츠계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다. 하지만 한밤 중 벌어진 소동에 밤잠을 설칠 수밖에 없었을 터.
특히 한국 프로스포츠에 종사하는 외국인 감독 및 코치에겐 두려움으로 다가왔을 수 있다. 분단 국가인 한국에서 계엄령이 선포되면 전쟁 발발의 우려가 가장 먼저 떠오를 수밖에 없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질 4일 서울 장충체육관.
경기 전 브라질 출신 파에스 감독에게 전날 밤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물었다. 갑작스런 소동에 밤잠을 설치지 않았냐는 질문이었다.
파에스 감독은 "어제 지인들에게 굉장히 많은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물어보더라. 나도 이런 일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막상 밖에 나와도 특별히 다른 것은 없었다"면서 "모든 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카드에선 이날 외국인 선수 두산 니콜리치가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니콜리치는 부상으로 이탈한 아히의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파에스 감독은 "비자 때문에 어제 일본에 다녀왔다. 오늘 당장 에너지를 소모하게 할 생각은 없다"면서 "공식적인 훈련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뛸 준비는 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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