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상하이 원정서 2-1 승리하며 ACLE 첫 승
김판곤 감독 "선제 실점에도 좋은 기회 만들었다"
조현우 "내년에는 더 강한 모습으로 뵙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울산은 4일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원정 경기에서 상하이 선화(중국)에 2-1 역전승했다.
국내 무대와는 달리 ACLE에서 5전 전패 굴욕을 겪었던 울산은 대회 첫 승에 성공하며 올해 공식전 일정을 마쳤다.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최하위였던 울산(승점 3)은 11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다만 대회 첫 승에도 16강 토너먼트 진출은 쉽지 않다. 상위 8개 팀 안에 들어야 16강 진출이 가능한 데 내년 2월에 있는 2경기를 모두 이기고 다른 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울산은 현재 8위 부리람 유나이티드(승점 8·태국)에 승점 5 뒤처져 있다.
경기 후 김판곤 감독은 “아주 힘든 경기였다”라며 “우리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보내고 항상 응원해 주시는 서포터즈께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반전 어려운 경기를 했으나 후반전엔 다시 원래 모습을 찾았다”라며 “아주 힘든 원정 경기였으나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상대 팀과 관중에 많은 압박과 부담이 있었으나 잘 승화했다”라고 돌아봤다.
수훈 선수로 기자회견에 임한 조현우도 “감독님께 ACLE 첫 승리를 늦게 드려 죄송했다”라며 “선수들은 감독님을 믿고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 오늘 기쁨을 만끽하겠으나 많은 경기가 남았고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5연패 끝에 귀중한 승리를 챙긴 김 감독은 “올해 마지막 경기였고 부상자도 많았다”라며 “필드 선수는 14명이 왔는데 경기 컨디션도 좋지 않아서 어려웠다”라고 토로했다.
이날도 울산은 상하이에 선제 실점했으나 후반전에 두 골을 넣으며 역전했다. 김 감독은 “먼저 실점했으나 지난 경기와는 다르게 좋은 기회를 만들며 빠른 득점으로 뒤집었다”라며 “또 조현우가 많이 막아줬고 수비진도 끝까지 집중하며 승리를 지켰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이런 부분을 경험했기에 잘 유지하고 수정해서 남은 ACLE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된 고등학교 3학년 강민우에 대해서는 “사실 대체 선수로 왔는데 황석호의 부상으로 투입하게 됐다”라며 “고등학교 3학년답지 않게 큰 압박에서도 성숙한 모습을 보이며 나무랄 데 없었다. 결승 골까지 넣어 상당히 기대되고 좋은 선수가 되게 돕겠다”라고 칭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울산의 승리 일등 공신은 조현우였다. 조현우는 이날 숱한 선방을 했다. 특히 경기 막판으로 향할수록 거세진 상하이의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올 시즌 K리그1 MVP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줬다.
조현우는 “언제든지 공이 오면 막을 준비는 돼 있다”라면서도 “내가 막은 것도 있으나 선수들이 앞에서 최선을 다해 뛰어줬다”라고 공을 돌렸다. 그는 “부상자가 나오지 않아 다행”이라며 “올해 마지막 경기였으나 내년에는 더 강한 모습으로 경기장에서 뵙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