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 사진=DB, 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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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가수 임영웅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 속 경솔한 DM(다이렉트 메시지)로 세간의 뭇매를 맞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주축으로 7일 임영웅과 한 누리꾼이 주고받은 DM이 공개됐다.
이날 임영웅은 자신의 반려견 생일을 맞아 축하글을 게재했다. 다만 이날 오전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을 두고 전 국민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바, 한 누리꾼은 임영웅에게 "이 시국에 뭐 하냐"고 지적하는 DM을 보냈다.
이에 임영웅은 "뭐요"라고 답했다. 이를 본 누리꾼이 재차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라며 "앞번 계엄령 나잇대 분들이 당신 주소비층 아닌가요"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라며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응수했다. 이후 임영웅은 자신의 SNS 댓글창을 폐쇄했다.
앞서 다수의 유명인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요구 탄핵 시위와 관련해 각자의 소신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영화 '한국이 싫어서' 주연 배우 고아성은 "한국이 싫어서 X 한국을 구해야 해서 O"이라며 여의도에서 열린 대규모 촛불집회 참석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 외에도 배우 고현정과 고민시가 촛불 이모티콘으로 시위에 대한 지지 의사를 전했다. 또한 배우 신소율은 집회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조직적 보이콧을 선언한 국민의 힘에 "투표해주세요. 어떻게 이래요"라며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이러한 상황 속 임영웅의 경솔한 발언이 공개되며 세간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해당 누리꾼의 말처럼, 임영웅을 주로 소비하는 세대층은 중·장년층이다. 여기엔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직접 겪은 세대 역시 포함돼 있다.
동료 연예인들이 목소리를 내는 상황 속, '중·장년층의 아이돌'로 꼽히는 임영웅의 발언은 한없이 경솔하다. 혼란한 정세 속 소신 발언이 의무는 아니지만, '침묵은 금'이라는 말처럼, 차라리 '無 DM'이 나았을 법하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은 재적 의원 300명 중 195명이 표결에 참여하며,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불발됐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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