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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찬원이 이번엔 KBS에서 연예대상까지 노린다. 시청률 공약으로 500억원 기부를 선언할 만큼, 프로그램에 진심과 애정을 드러낸 이찬원이 올해 2024 KBS 연예대상에서는 어떤 결실을 맺을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이찬원은 현재 KBS에서 세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 있다. 10일 새롭게 방송을 시작하는 의학 예능 '셀럽병사의 비밀'부터 금요일에는 '편스토랑', 토요일에는 '불후의 명곡' 에서 활약하면서 특유의 유쾌한 입담과 재치 있는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앞서 이찬원은 올해 KBS에서만 5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KBS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올해 1월 종영한 '옥탑방의 문제아들'부터 시작해 지난 5월부터 9월까지는 '하이엔드 소금쟁이'의 진행을 맡았고, 추석에는 '추석특집쇼-이찬원의 선물'에 출연해 명절을 풍족하게 꾸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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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찬원의 선물'은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7.4%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면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게 됐다. 특히 하루 차이로 편성됐던 KBS의 또 다른 추석 특집쇼였던 'KBS 대기획 딴따라 JYP'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6%의 시청률을 기록, 두 배 이상의 시청률을 찍으며 이름값을 증명해보였다.
이찬원은 '불후의 명곡'과 '신상출시 편스토랑'으로 2022년에는 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을, 2023년에는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역시 2개의 레귤러 프로그램을 포함한 새로운 프로그램 2개의 진행을 맡은 만큼, 연예대상을 노리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보인다는 업계의 분석이 따른다.
3년 만에 친정 KBS로 복귀한 유재석이 유력한 연예대상 후보로 점쳐졌지만, 레귤러 전환 이후 1%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시청률과 화제성 측면에서 다소 아쉬움을 자아냈기에 수상 여부가 다소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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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역시 강력한 대상 후보 중 한 명이다. 전현무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메인 MC로, 주로 4-5%대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지만 132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등 남다른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사당귀' 역시 몇 안되는 KBS의 레귤러 예능프로그램으로 전현무는 '사당귀'로 2021년 부터 대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수상의 영광을 누리지 못했다.
사실상 전현무와 이찬원의 팽팽한 대결이라고 점쳐지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KBS 주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존재감이 그 이유다. 많은 방송 관계자들이 "이찬원은 가수로서의 재능뿐만 아니라 예능인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수상을 점치기도 했다. 또한 KBS 연예대상은 단순한 인기 투표를 넘어 출연자의 방송 기여도와 대중적 영향력을 고려하는 만큼, 이찬원의 활약은 그 어느 해보다 두드러졌기에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와중, 오는 10일에는 이찬원이 진행을 맡은 새 KBS 예능프로그램이 방송될 예정이다. "시청률 80%가 넘는다면 500억을 기부하겠다"는 그의 애정어린 공약이 지켜질 수 있을지, 이찬원이 받을 성적표가 기다려진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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