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사에 빛나는 이름, 나카야마 미호(54)가 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그녀의 사망 소식은 일본과 한국 팬들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기며 애도의 물결을 일으켰다. 소속사 측은 8일 공식 발표를 통해 “검시 결과 사건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고인의 사망 원인은 “목욕 중 불의의 사고”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언론에서는 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히트 쇼크’ 가능성을 제기했다. 히트 쇼크는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혈압이 급변하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나카야마 미호가 발견된 현장 상황과 일치한다는 분석이다.
일본 영화사에 빛나는 이름, 나카야마 미호(54)가 6일 사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히트 쇼크’ 비극…팬들의 슬픔에 소속사가 전한 메시지
나카야마 미호는 1985년 가수로 데뷔한 후, 드라마와 영화계에서 맹활약하며 일본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을 느낀다”며, “고인의 명예와 유족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러브레터”로 새긴 영원한 기억
1995년 영화 러브레터에서 그녀가 남긴 대사 “오겡끼데스까”는 일본 영화사뿐 아니라 한국 관객들의 기억 속에도 강렬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녀는 단순한 배우를 넘어 시대의 감성을 대표한 아이콘이었다.
파도의 수만큼 안아줘, 도쿄 일기, 라스트 레터 등 그녀의 출연작들은 감성적인 스토리와 섬세한 연기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또한, 드라마 OST를 통해 히트곡 제조기로도 이름을 날리며 배우와 가수로서의 경계를 허물었다.
“영원한 기억 속에 남을 이름, 미호”
이번 비보에 대해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너무도 아름다운 미소를 간직한 그녀가 떠났다니 믿을 수 없다”며 슬픔을 표했다. 일본을 넘어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나카야마 미호, 그녀의 작품들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원히 남을 것이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그녀의 명복을 빌며, 고인의 빛났던 발자취를 애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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