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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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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진출 확정 윤이나 "2024년 더 성장하는 기회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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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Q시리즈 최종 공동 8위로 통과

윤이나 "2024년 잘 마무리해 만족"

"내년 더 성장하는 기회 삼을 것"

일본 5명 최다 합격..박금강 10위, 주수빈 13위 통과

이데일리

윤이나.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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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다양한 환경에 적응해 나가면서 성장해 나가겠다.”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합격증은 받아든 뒤 더욱 성장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윤이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Q시리즈 엿새째 5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343타를 적어내 공동 8위에 올랐다. 동점자 포함 공동 25위까지 선수는 내년 LPGA 투어 출전 카테고리 14번 시드를 받고 활동한다.

전날 폭우로 하루 연기돼 이날 4번홀부터 다시 경기에 나선 윤이나는 11번홀까지 파를 기록한 뒤 12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고 이어 13번(파5)과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경기를 마쳤다.

윤이나는 올해 KLPGA 투어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 1위를 차지하며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LPGA 투어 Q시리즈에 도전했다. 올해 꾸준한 경기력을 발휘했던 만큼 Q시리즈 통과는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고, 일본 선수들과 1~2위를 다툴 것으로 기대했다.

대회 첫날 5언더파를 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윤이나는 둘째 날 5타를 잃어 공동 30위로 추락하면서 이번 대회 참가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다시 4언더파를 적어내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4라운드에선 무려 10언더파를 뽑아내는 몰아치기로 공동 7위에 올라 시드 확보 안정권에 들었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 더 높은 순위 도약을 기대했으나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 공동 8위로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경기를 마친 윤이나는 “5일 동안 경기를 잘 마무리해 투어 카드를 받고 2024시즌을 잘 마무리하게 된 거 같아 만족한다”라며 “첫날 스타트가 굉장히 좋았었는데 둘째 날 힘든 경기를 하면서 살짝 긴장도 했다. 그래도 3,4라운드에서 점수를 많이 줄여 마지막 날은 하루 연기해 6라운드 하는 느낌이 들었으나 편하게 경기했던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투어 데뷔 4년 만에 LPGA 투어 진출의 목표를 이룬 윤이나는 새로운 활동의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윤이나는 “다양한 나라 선수와 경기하면서 굉장히 느낀 게 많았고 그래서 내년 투어가 기대된다”라며 “한국과 다르게 매주 다른 코스 컨디션과 지역 등에서 경기하는 게 힘들 수 있다고 들었다”라며 “그런 환경 속에서 적응하면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최종합계 27언더파 331타로 이와이 치사토(일본)의 추격을 6타 차로 따돌리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야마시타는 세계랭킹 14위로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높아 수석 합격 후보로 손꼽혔다. 내년 시즌 윤이나 등과 함께 신인왕을 다툴 강력한 후보다.

이와이와 함께 쌍둥이 언니 아키에 치사토는 공동 5위(16언더파 342타)에 올라 자매가 LPGA 투어에 나란히 진출한다.

JLPGA 투어의 강자 요시다 유리(일본)도 공동 8위에 올라 내년 LPGA 투어에서 활동한다. 요시다는 올해만 7승을 거두며 상금과 대상을 휩쓸었다.

바바 사키까지 일본 선수가 5명으로 최다 합격한 가운데 한국은 윤이나에 이어 박금강이 공동 10위(12언더파 346타), 주수빈은 공동 13위(11언더파 347타)로 출전권 획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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