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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우리가 알던 SON은 없다" 토트넘 선배, 또 손흥민 맹비난..."수비 못 제치고, 속도도 없고, 날카로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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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또 한 번 맹비난에 직면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투 더 레인 앤 백'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인 손흥민을 대체자를 찾으라고 촉구받았다"라며 제이미 오하라의 발언을 전했다.

매체는 먼저 "손흥민은 수년 동안 토트넘 최고의 선수였다. 그는 2015년 팀에 합류했으며 거의 한 시즌간 적응기를 보낸 뒤로는 한 번도 주춤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424경기에서 167골 88도움을 기록했다"라고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했다.

이어 "이미 토트넘의 전설인 손흥민은 올 시즌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몇 달간 몇 차례 부상당했고, 모든 대회에서 단 16경기 출전에 그치며 5골만 넣었다. 이로 인해 다재다능한 손흥민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오하라는 손흥민을 높이 평가하며 그가 현대 토트넘의 전설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그는 손흥민이 더 이상 월드클래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오하라는 올 시즌 초반부터 손흥민을 비판했다. 그는 계속해서 손흥민을 빠르게 교체하거나 선발에서 빼야 한다고 주장했고, 심지어 제대로 된 토트넘 팬이라면 손흥민이 끝났다는 사실을 알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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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오하라가 다시 한번 입을 연 것. 그는 "들어봐라. 난 몇 달 전, 어쩌면 한 달 전에도 손흥민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월드클래스였지만, 더 이상은 그렇지 않다. 바로 그런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하라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훌륭한 선수였다. 하지만 우리는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그 말을 했다는 이유로 토트넘 팬들에게 학살당했다. 그러나 내 말이 맞다. 손흥민은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손흥민은 여전히 모멘텀을 만들어낼 수 있고, 무언가 제공할 수 있다.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 서너 시즌 동안 우리가 익숙했던 손흥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제는 손흥민도 노쇠화로 기량이 꺾였다는 것. 오하라는 "손흥민은 더 이상 (우리가 알고 있던) 손흥민이 아니다. 그는 누군가를 따돌려 지나칠 수 없고, 속도도 없다. 더 이상 날카로움도 없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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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건 맞다. 그는 연이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여러 번 자리를 비웠고, 출전해도 체력 안배를 위해 이른 시간 교체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손흥민은 영국 현지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하며 16경기만 소화했고, 출전 시간도 많지 않았다. 득점도 아직 5골에 묶여 있다. 특히 손흥민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던 마무리가 이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다. 일각에서는 그의 에이징 커브나 자신감 부족을 지적하고 있다.

다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노쇠화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아마도 1년 전쯤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 대한 의문이 있었던 것 같다. 손흥민을 무시하는 게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난 그런 우려를 경계하고 싶다"라며 "이해가 안 된다. 난 여전히 손흥민이 가진 신체적 아웃풋과 그가 가진 자질, 멘탈적 관점에서 확실히 노쇠화를 느끼지 못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는 여전히 엄청난 능력과 신체, 자신을 관리하는 방식을 지니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나이 때문에 능력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공격 포인트를 보면 지난 시즌만큼은 아니지만,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꽤 높은 수준"이라며 "손흥민은 올 시즌 선발 출전에 다소 차질을 빚었고, 꾸준히 뛰지 못했다. 손흥민은 더 꾸준히 뛸수록 많은 공격 포인트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내 대답은 '아니오'다. 그를 내보내는 걸 경계하고 싶다"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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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더 레인 앤 백도 손흥민과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파워는 실제로 약해지고 있다. 사실 그는 2022-2023시즌 후반기부터 하락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엔 프리미어리그(PL) 35경기에서 17골 10어시스트를 올렸고, 해리 케인이 떠난 뒤 득점과 기회 창출에 대한 부담을 짊어지고 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최근 손흥민이 놓쳤던 결정적 기회를 지적했다. 매체는 "아마도 이게 바로 토트넘 보드진이 손흥민에게 많은 돈이 담긴 새 계약을 제시하지 않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이유일 것이다. 그는 일요일 첼시전에서 결정적 순간 팀을 실망시켰다. 손흥민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받아 전진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했으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이때 쉬운 선택은 티모 베르너에게 패스해 간단히 밀어넣는 거였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손흥민은 경기 막판 3-4로 따라붙는 시즌 5호 골을 넣었고, 기회 창출도 2회 기록했다. 하지만 빅 찬스 미스를 2차례 남기며 웃지 못했다. 그는 첼시에 패한 뒤 "매우 실망스럽다. 이런 경기 결과가 나와서는 안 된다. 내가 놓친 찬스를 탓하고 스스로를 가다듬겠다. 내가 경기에 완전히 집중 못한 것 같다. 나도 인간이고 기회를 놓친다. 팀에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투 더 레인 앤 백은 이를 지적하며 빠르게 손흥민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경기가 끝날 때마다 손흥민은 더 이상 힘이 되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그가 이번 시즌이 끝난 뒤에도 토트넘에 남아있든 없든 내년에 장기적인 대체자를 영입하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크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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