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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윈터·정원, 열애설이 탄생시킨 SM과 하이브의 의견일치...‘이게 되네’ [MK★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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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 목적’으로 벌어진 윈터·정원의 악의적 열애설 유포...결과는 ‘법적대응’


아닌 밤중에 열애설이 터졌다. 그룹 에스파의 윈터와 엔하이픈의 양정원이 이번 열애설의 주인공이고, 출처는 ‘사생활 도촬’로 추정되는 한 SNS였으며, 이에 양 그룹의 소속사는 한목소리로 “강경 대응”의 지침을 밝혔다. 보기 드문 SM과 하이브의 ‘의견 일치’가 이뤄지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11일 새벽 자신의 정체를 가린 익명의 SNS 계정에 윈터와 양정원의 열애설을 주장하는 사진과 영상이 여러장 올라왔다. 사생활을 도촬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영상을 유포한 누리꾼은 “이날 말고도 다른 날 올릴 거 많은데 참을게” “앞으로 연말이라 같은 스케줄 많을텐데 좋겠다” 등의 말과 함께 두 사람이 서울의 한 바에서 만남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매일경제

사진 = 김영구, 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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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타고 급속도로 전파되자 문제의 계정은 얼마 가지 않아 이를 삭제하면서 자취를 감췄지만, 이후에도 윈터와 정원의 열애를 두고 갑론을박은 계속됐다.

이에 각 소속사들이 나섰다. 윈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부인에 나섰다. SM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해당 열애설이 유포된 과정에 대해 “사진 유포자는 금전을 목적으로 한 매체에 연락, 당사와 직접 소통을 시도하려 했다. 하지만 해당 매체가 금전 목적 제보는 연결해 줄 수 없다고 거절하자 악의적으로 유포한 것”이라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드러냈다.

그동안 SM이 소속 아티스트의 열애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한 바는 있어도, 불법적으로 이뤄진 유포 과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법적 조치’ 카드를 꺼내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

SM 뿐 아니라 양정원의 소속사이자 하이브의 레이블인 빌리프랩 또한 강경한 태도를 드러냈다. “해당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빌리프랩은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악성 루머를 생성 및 확산하는 행위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흥미로운 지점은 SM과 하이브가 강경 대응으로 의견 통합을 이뤘다는 점이다. 이는 두 사람의 열애 증거로 제기되는 사진과 영상이 불법적으로 촬영된 사생활 침해의 증거일 뿐 아니라, ‘금전 요구’가 이뤄지지 않자 추가적으로 벌어진 악의적 보복행위인 만큼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사안임을 보여주고 있다.

K-팝 아이돌들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고치기 어려운 사생활 피해 범죄가 날로 늘어가는 가운데, 과연 보기 드문 의견 일치를 이룬 양 소속사들의 강경 대응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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