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캡처 |
11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대한민국 국악계의 대모 명창 신영희가 출연했다.
"72년째 소리만 하고 있다"는 신영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로, 인정서를 공개했다. 신영희는 "'춘향가'만 잘해서는 안 된다. 다른 것도 해야 된다"며 춘향가, 흥보가, 심청가, 적벽가, 수궁가 5대 판소리를 완벽하게 섭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5시간 30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리는 '춘향가'를 공연할 때 신영희는 "공연 3일 전부터 관리한다. 수분 있는 음식 안 먹고"라고 밝혔다.
신영희는 82세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건강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뇌 건강은 걱정된다. 소리를 하니까 괜찮겠지 싶어도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아침에 일어나 신영희는 스트레칭을 했다. 신영희는 82세의 나이에 믿기지 않는 유연성을 보여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20년 넘게 아침마다 스트레칭을 한다는 신영희는 몸을 자유자재로 접으며 남다른 유연성을 자랑했다. 이성미는 "스트레칭도 무형 문화재 받으셔야겠다"며 감탄했다.
신영희는 사과 반쪽을 20분 동안 먹으며 슬로우 식사법을 선보였다.
신영희는 평소 트로트를 즐겨 듣는다며 가장 좋아하는 트로트 가수로 윤복희를 꼽았다. '왜 돌아보오'를 즉석에서 선보이며 패널들을 감동시켰다.
TV 시청을 오래하는 신영희의 습관에 대해 전문의들은 치매에 악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TV 시청 대신 산책, 운동 등을 할 것을 권했다.
제자들이 판소리 수업을 들으러 신영희 집에 도착했다. 호랑이 선생님답게 무서운 카리스마로 제자들을 가르쳤다. 제자들이 가사를 외우지 못해 책을 보며 소리하자 신영희는 "외워야 된다. 머리에 다 집어 넣어야 된다"고 조언했다.
제자가 신영희에게 "무대에서 가사 잊으신 적 있으시냐"고 물었다. 신영희는 "23살 때 한 번 무대 나가기 전에 졸다가 갑자기 내 이름이 불려서 나갔는데 그때 가사도 잊고 소리도 잊어버렸다"고 회상했다.
수업이 끝난 후 신영희는 꽃게무침 등 여러 요리를 준비했다. 신영희 집에 김미화가 방문했다. 1988년 '쓰리랑 부부'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함께 식사하며 대화를 나눴다.
80년 대 말 '쓰리랑 부부'를 통해 국악이 국민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신영희는 '쓰리랑 부부' 방영 당시 인기를 몸소 체험했다고 밝혔다.
시력은 1.6에 의치가 하나도 없다고 밝힌 신영희는 "뭘 먹으면 바로 이 닦는다. 치약 대신 죽염 쓴다"고 밝혔다. 현영은 "선생님, 정말 10대의 몸이시다"라며 감탄했다.
김미화에게 신영희는 "나 잘못 산 것 같다. 소리를 그렇게 했는데도 부족하다"며 아쉬워 했다. 항상 아쉬움을 느낀다는 신영희는 "죽을 때는 무대에서 소리하다가 죽었으면 좋겠다. 아직도 부족하다"라며 소리에 대한 열정을 고백했다.
신영희는 "다른 병은 수술해도 되지만 치매는 안 된다"며 뇌 건강을 위해 '포스파티딜세린'을 챙겨 먹는다고 밝혔다. 이에 전문의들은 'GOOD' 버튼을 누르며 뇌 세포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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