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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어게인TV]국악계 대모 신영희 "뇌 건강 걱정..무대서 소리하다 죽고싶다"(퍼펙트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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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캡처



11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대한민국 국악계의 대모 명창 신영희가 출연했다.

"72년째 소리만 하고 있다"는 신영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 인정서'를 공개하며, 엄청난 이력을 자랑했다. 신영희는 "'춘향가'만 잘해서는 안 된다. 다른 것도 해야 된다"며 춘향가, 흥보가, 심청가, 적벽가, 수궁가 5대 판소리를 전부 섭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려 5시간 30분이나 걸리는 '춘향가'에 대해 신영희는 "공연 3일 전부터 관리한다. 수분 있는 음식 안 먹는다"라고 밝혔다.

82세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 신영희는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뇌 건강은 걱정된다"며 치매에 대한 걱정을 털어놨다.

아침에 일어난 신영희는 스트레칭을 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신영희는 엄청난 유연성으로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신영희는 "20년 넘게 스트레칭 했다"며 자유자재로 몸을 접고 펴는 유연성을 보였다. 이성미는 나이를 속인 것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고, 신영희는 "언니, 맞아"라며 장난스럽게 반응했다. 이성미는 "스트레칭도 무형 문화재 받으셔야겠다"며 감탄했다.

사과 반쪽을 아침으로 준비한 신영희는 사과 반쪽을 20분 동안 천천히 씹으며 식사했다. 신영희는 "100번씩 씹는다"며 천천히 먹는 습관을 밝혔다.

평소 트로트를 즐겨 듣는다는 신영희는 가장 좋아하는 트로트 가수로 윤복희를 꼽으며 윤복희의 '왜 돌아보오'를 불렀다.

신영희가 식사 후 TV 시청을 오래하자 전문의들은 치매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신영희 집에 제자들이 판소리 수업을 듣기 위해 방문했다. 신영희는 호랑이 선생님다운 무서운 모습으로 제자들을 가르쳤다. 제자들이 가사를 외우지 못하자 신영희는 "외워야 된다"고 지적했다.

신영희는 무대에서 가사를 잊은 적이 있냐는 제자 질문에 "23살 때 한 번 무대 나가기 전에 졸다가 갑자기 내 이름 불러서 나갔는데 그때 가사를 잊었다"고 털어놨다.

수업 후 신영희는 꽃게무침을 만들고 누군가를 기다렸다. 집에 방문한 사람은 김미화였다. 1988년에 '쓰리랑 부부'로 인연을 맺었다고 밝힌 두 사람은 함께 식사했다.

신영희는 '쓰리랑 부부' 방영 당시 인기를 몸소 느꼈다고 밝혔다.

신영희는 "시력은 1.6, 의치가 하나도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현영은 "선생님, 정말 10대의 몸이시다"라며 놀랐다.

김미화에게 신영희는 "나 잘못 산 것 같다. 소리를 그렇게 했는데도 부족하다"며 아쉬워 했다. 신영희는 "죽을 때는 무대에서 소리하다가 죽었으면 좋겠다. 아직도 소리가 부족하다"며 소리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신영희는 "다른 병은 수술해도 되지만 치매는 안 된다"며 뇌 건강을 위해 '포스파티딜세린'을 챙겨 먹는다고 고백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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