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나/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작사가 김이나가 일베 논란을 해명한 가운데, 번역가 황석희가 김이나를 언급했다가 돌연 글을 삭제했다.

지난 11일 황석희는 자신의 채널에 "응원봉 이거 밖에 없는데. 사방에서 예쁜 거 자랑하네. 김이나 씨도 아이유 응원봉 챙길 거래고"라고 글을 남겼다.

황석희는 글과 함께 인기 캐릭터 요술봉을 들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요술봉은 아이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으로, 황석희는 윤 대통령의 탄핵 요구 시위를 간접적으로 언급한 듯하다.

최근 윤 대통령의 탄핵 요구 시위에서 일반 시민들이 아이돌 응원봉 등을 들고 나와 시위해 화제가 되었다. 이에 황석희도 캐릭터 요술봉을 들고 시위에 참여할 것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모양새다. 여기에 김이나가 아이유의 응원봉을 챙긴다는 말을 덧붙였다가, 해당 글을 돌연 삭제했다.

김이나는 최근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사용한 용어들로 논란이 됐다. 여자는 3일에 한 번씩 패야한다는 뜻의 '삼일한', 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용어인 '좌장면', '훠궈' 등을 사용했다. 이에 기밍나가 일베(극우 성향의 커뮤니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이나는 "일베에 들어가본 적도 없고, 저는 아직까지도 그 출처가 일베인지 알지도 못한다. 저도 계엄령 내린 순간부터 분노 속에 있는 시민 중 하나"라고 했지만 논란은 종식되지 않았다.

결국 김이나는 지난 9일 방송된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문제가 된 그 논란은 당연히 저는 너무나 아니다. 처음에는 그래서 이걸 어디에서 접해서 어떤 맥락에서 쓴 거고 이런 얘길 처음엔 막 하고 싶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생각해 볼수록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그런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해서 큰 심려를 끼쳐드렸던 일이니 그 부분에 있어 너무나 죄송하다. 앞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결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거듭 해명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황석희가 다시 한번 김이나를 언급했다가 돌연 글을 삭제해 김이나의 일베 논란이 재조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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