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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블러디 러브’ 최진혁 첫 뮤지컬→남우현·후이·상연·유태양 男아이돌 출격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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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더보이즈 상연-펜타곤 후이-인피니트 남우현-SF9 유태양. 사진ㅣ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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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뮤지컬 ‘드라큘라’가 ‘블러디 러브’로 돌아왔다.

12일 오후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블러디 러브’ 프레스콜이 열렸다. 하이라이트 시연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는 노우성 연출을 비롯한 출연진이 참석했다.

뮤지컬 ‘블러디 러브’는 브람 스토커의 고전 스테디셀러 소설 ‘드라큘라’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995년 체코에서 초연돼 30년간 공연됐고, 뮤지컬 ‘블러디 러브’로 새롭게 재탄생돼 관객과 만나게 됐다.

노우성 연출은 “지난 시즌까지는 ‘드라큘라’로 공연을 올렸다. 이번에 각색을 하면서 대본의 50% 가량이 바뀌었다. 음악 역시 80% 가까이 바꿨다. 드라큘라의 이야기는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서 있는 한 남자의 선택, 선택에 따른 구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메시지는 지난 시즌과 똑같이 흐르고 있다. 이번에 달라진 이유는 드라큘라와 함께 이 극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모두에게 선택과 구원이라는 메시지를 보충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이 처절한 사랑을 하는 이야기로 바꾸면서 제목을 ‘드라큘라’에서 ‘블러디 러브’로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불멸의 삶을 살아가지만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그리움을 500년 동안 간직한 비운의 전사 드라큘라 역에는 김법래, 테이, 최진혁이 캐스팅됐다.

최진혁은 이번 작품으로 데뷔 18년만에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최진혁은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도전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15년부터 제안이 왔는데 ‘드라큘라’는 5년 간 제안이 와 고민을 하게 됐다. 이번에 드라마를 하면서 정영주 누나가 ‘뮤지컬 해볼 생각이 없냐’고 했고, ‘드라큘라’에 대해 말했더니 ‘너무 잘 어울린다. 어차피 할 건데 해라. 매도 빨리 맞는게 좋다’고 해서 도전하게 됐다”면서 “드라마 연기를 하다가 무대에 서보니까 생생한 에너지와 반응이 있어서 ‘이래서 사람들이 공연을 하는구나’ 너무 많이 느꼈다. 재밌게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함께 출연하는 김법래는 최진혁에 대해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다. 처음이라서 당황스럽고 걱정을 많이 했을거라고 생각한다. 캐스팅할때부터 추천을 할 정도로 많이 찾아봤고, 너무 잘 하는 배우였다. 비주얼도 좋고 노래도 잘해서 걱정을 안했다. 방송과는 달라서 혼란스러워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모든 배우들이 도와줬고 금방 캐치했다. 걱정도 안했고, 참 잘해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잘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테이는 “최진혁이 처음 왔을 때 진짜 좋은 배우라고 느꼈다. 어떻게 보면 나보다 더 많은 연기 생활을 했음에도 늘 배우려는 마인드라 오히려 감사했다. 혼자만 짊어지는 매체 연기를 하다가, 한 역할을 세 명이서 할 수 있는 뮤지컬은 큰 메리트인데 마음을 열고 다가와준 최진혁이 진짜 멋있었다”면서 “업계에서 살아남는 비결들을 많이 전수해줬다. 거의 다 흡수하는 스타일이라 오히려 배울점이 많다. 무엇보다도 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드라큘라의 충직한 집사이자 생과 사를 초월한 우정을 나누는 디미트루 역에는 인피니트의 남우현, 펜타곤의 후이, 더보이즈의 상연, SF9 유태양, 엘라스트 원혁이 출연한다.

남우현은 “굉장히 오랜만에 뮤지컬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디미트루는 드라큘라의 충신으로 오랜시간 친구로 지내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극 안에 전쟁신도 있고 세월이 흐른 뒤의 모습도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 출연하게 됐다. 로레인을 500년이나 짝사랑하는 마음도 생각하면서 이 캐릭터의 매력을 더더욱 느꼈다”고 말했다.

상연은 “지난 시즌 ‘드라큘라’를 보진 못했지만 디미트루라는 캐릭터가 정말 매력있는 캐릭터였다는 얘기를 듣고 함께하게 됐다. 이번 시즌 각색을 통해 디미트루가 더 멋있는 캐릭터로 만들어진 것 같다.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디미트루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멋있게 구사할지 연구를 많이 했다”면서 “얼마 전에 첫 공연을 마쳤는데 재밌고 흥미롭게 했다”고 밝혔다.

유태양은 “디미트루라는 캐릭터에 많은 매력을 느껴 참여하게 됐다”면서 “이번에 8번째 공연인데, 무언가를 보여주겠다는 마음보다도 디미트루라는 캐릭터가 어떤 생각과 마음을 갖고 있는지 집중하고 연구하려고 했다. 단순해보이지만 쉽지 않은게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지고지순하고 올곧은 한 남자의 사랑을 전달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이 작품 속의 한 일원으로서 빛낼 수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마무리까지 끝까지 달려보겠다”고 말했다.

후이는 “디미트루라는 역할을 준비하면서 ‘왜 로레인을 사랑하는 걸까’, ‘왜 드라큘라에게 나의 목숨을 바칠까’를 고민을 많이 했다. 공연을 하면서도 앞으로도 그런 것들을 찾아나갈 예정이다. 지금 머릿속에 정리된 것들이 있지만 공연을 하면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새롭게 발견하는 것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연출님이 무술을 잘 해야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모든 디미트루가 무술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 우리의 화려한 무술이 궁금하다면 확인해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평생 드라큘라를 죽이기 위해 쫓는 반헬싱 역에는 김형묵, 김준현이 출연한다. 드라큘라의 아내이자 그를 지켜주는 여인 아드리아나 역에는 김아선, 정명은이 함께한다. 드라큘라를 사랑한 나머지 흡혈귀가 되기를 선택한 로레인 역에는 멜로디데이 출신의 여은, 이윤하가 출연한다.

뮤지컬 ‘블러디 러브’는 내년 2월 16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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