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진시몬이 석 달 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막내 아들을 언급했다.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가수 진시몬과 배우 황우연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저녁 식사 중 어머니의 입에서 막내 아들 이름이 언급되자 진시몬은 심란한 표정을 지었다. 어머니 역시 착잡한 얼굴로 "우리에게도 이런 일이 생기네"라며 무거운 심정을 전했다.

유학을 하다 필리핀서 사업까지 하며 바쁘게 살던 막내 아들. 그러던 중 스물 여섯이라는 젊은 나이에 갑작스런 심장 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아들 살림 살이는 다 정리 했냐는 어머니의 물음에 진시몬은 "그냥 급하게 왔다. 뭐 챙기고 그럴 정신이 없더라. 거기 있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 유품 정리하고 이런 걸 신경쓰고 싶지 않았다. 그냥 빨리 한국으로 데려오고 싶었다"라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의 어머니는 "어디 안 나가고 가만히 앉아있으면 그 애 생각밖에 안 난다. 바쁘게 살아야 생각이 안 난다. 항상 생각하면 어떻게 사냐. 바쁘게 살아라"라며 자식을 잃은 아들을 염려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후 강원도 축제 초대 가수로 무대에 선 진시몬. 그의 절친이라고 밝힌 녹색지대 출신 가수 곽창선은 "장례식 치르고 스케줄 소화하는 걸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싶더라. 남자로서 아빠로서 많이 안타까웠는데 지금은 기운을 차려줘서 고맙다"라며 안쓰러움을 드러냈다.

인터뷰에서 진시몬은 "이런 일이 나한테도 생기는구나 싶어서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웬만하면 바쁘게 살면서 뭐든지 좀 해보려고 한다. 그래도 혼자 있거나 이러면 생각이 난다. 아직도 잘 안 믿긴다"라며 막내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또한 그는 큰 아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아빠가 우리 막내 먼저 하늘나라 가고 나서 너한테 좀 많이 의지를 한 것 같다. 연락이 안되면 불안하고 집착하게 된다. 너 뿐 아니라 모든 주변인에게 그렇게 된다"라며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음을 털어놨다.

큰아들은 "지금은 동생이 하늘나라로 갔다는 생각보다는 어딘가에 잘 있다, 라는 생각이 크다"라며 담담하게 심경을 전했다.

한편 황우연이 지인으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배우 송경택이 그를 찾았다. 송경택이 진행 상황을 묻자 황우연은 "이야기가 안된다. 나쁜 놈들이다"라며 4억을 빌려줬다는 말과 함께 설움을 토했다.

송경택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제수씨 옆에 가서 있어라. 좀 도와주고"라고 충고했다. 이에 황우연은 "내가 염치가 없다. 1년 전에도 돈을 빌려줬었다. 연속적이라 미안하다"라며 사기 당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님을 고백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그는 "못 받은 돈이 많다. 매번 돈을 빌려줄 땐 '당연히 주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거다. 누가 힘들어하면 자진해서 빌려줬었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황우연은 아내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았다.

손님을 데려온다던 그는 10명 가량의 지인을 식당으로 데려왔다. 심지어 그들을 위한 선물까지 준비한 상태. 아내는 "죄다 다 퍼준다. 남한테 인심을 많이 쓴다. 오히려 가족보다도 남을 더 위한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손님들이 돌아간 이후, 황우연은 최근 당한 사기 피해를 털어놨다. 아내는 "한 번 했으면 됐지 또 이런 상황을 만드냐. 그놈의 정 때문에 그렇다. 그놈의 정이 웬수다. 내가 그만하라고 하지 않았냐"라며 타박했다.

이에 황우연은 "거짓말 안 하고 그냥 참되게 사는 사람들인 줄 알았다. 다 잘 될 거다"라며 변명했으나 아내는 "그 사람들이 사기 치려고 마음 먹었으면 누구든 당하지, 안 당하겠냐"라며 반박했다.

그는 제작진에게 "야반도주를 했다. 전화 한 통 없고 전화를 하면 스팸으로 넘어간다"라며 돈을 빌려준 상대와 주고받은 문자 내역도 공개했다. 사람을 믿기 어려워져 한동안 사람과 만나지도 않았다는 황우연.

그러면서 "아내도 나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해서 미안하다. 표현력이 부족해서 말은 못해도 많이 미안하다"라며 아내를 향한 미안함을 전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