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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혼숙려캠프'에서 왕성한 식욕과 성욕을 자랑했던 본능 남편이 자녀가 먹는 음식도 아까워한다는 속마음이 전해졌다.

12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서는 6기 부부들의 최종 조정이 공개됐다.

본능 아내는 내년 1월에 태어나는 아이까지, 12년 동안 7번의 임신을 했고 두 사람은 상담을 통해 서로의 속내를 알아보기 위해 나섰다.

서장훈은 "부인은 임신 중이기 때문에 실제 검사는 안했다. 그런데 남편이 대답을 하길 원하더라"고 말했고, 남편이 궁금했던 질문에 아내가 답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아내는 '당신은 남편과 아이를 두고 몰래 도망치고 싶었던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자주는 아니더라도 있다"고 솔직히 답했다. 이에 남편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그동안의 생활이 후회가 되더라"고 얘기했다.

또 아내는 '당신은 다른 남자를 만나고 싶습니까'라는 질문을 대신 전하면서 "질문이 아주 좀 그렇다. 도망가고 싶냐, 다른 남자 만나고 싶냐 이런 것이다"라며 황당한 듯 웃었다.

아내는 "아니요"라면서 "지금 남편이 썩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닌데, 다른 남자를 만나도 똑같을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남편의 검사 결과도 전해졌다.

남편은 '부부관계를 위해 아내와 사는 것입니까'라는 물음에 "아니오"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이건 진짜 진실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고, 남편도 "부부관계를 위해 사는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결과는 '진실'으로 나왔고, 모두가 안도했다.

마지막 질문으로 아내는 '당신은 아이들이 먹는 것이 아깝습니까'라고 물었다. 아내는 "아이들이 먹는 것까지 아까운지 궁금했다"고 말했고, 남편은 "아니오"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영상으로 봤을 때는 불안하다"고 얘기했다. 앞서 남편은 둘째가 불고기를 먹고 싶다고 했지만 그 말을 무시한 채 본인이 음식을 다 먹은 바 있다.

결과는 '거짓'으로 나왔다.

아내는 "많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고, 검사관은 "호흡 그래프가 거짓 쪽으로 많이 가는 편인데,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남편은 "저는 그 질문의 의미를 받아들인 것이, 음식이 아니라 배달료나 외식비에 들어가는 돈이 아깝다고 생각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서장훈도 "배달비용 등 불필요한 부분이 아깝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래도 아빠인데, 애들 입에 들어가는 게 아깝겠나. 이건 남편의 말을 믿어줘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앞으로 고기 반찬이 있다면 아이들부터 줘라"고 당부했다.

'이혼숙려캠프'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